“40억 아파트도 사줬다”…혼외자에 돈 주다 걸린 모나코 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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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나코 공국 군주 알베르 2세(65)가 아내 몰래 전 연인과 혼외자들에게 거액을 지급해온 사실이 언론 보도로 드러났다.
24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더타임스는 프랑스 르몽드를 인용해 알베르 2세가 남아프리카공화국 수영 국가대표 선수 출신인 샤를린 대공비(45)와 결혼하기 전 만난 미국인 연인과 그 사이에서 태어난 딸에게 정기적으로 거액을 지급해왔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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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나코 공국 군주 알베르 2세(65)가 아내 몰래 전 연인과 혼외자들에게 거액을 지급해온 사실이 언론 보도로 드러났다. 재정 관리 부실과 불충 등을 이유로 해임된 군주의 자산 관리인이 앙심을 품고 자료를 언론에 폭로하면서 그의 과거가 고스란히 밝혀졌다.
24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더타임스는 프랑스 르몽드를 인용해 알베르 2세가 남아프리카공화국 수영 국가대표 선수 출신인 샤를린 대공비(45)와 결혼하기 전 만난 미국인 연인과 그 사이에서 태어난 딸에게 정기적으로 거액을 지급해왔다고 보도했다.
딸에게는 3개월마다 8만 6천 달러(약 1억 1000만원)를 줬고 25세 생일에는300만 달러(약 40억원)가 넘는 미국 뉴욕의 아파트도 선물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딸은 31세로 알베르 2세가 언제부터 돈을 보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알베르 2세는 과거 또 다른 연인이었던 한 승무원에게도 사업을 지원한다는 이유로 연간 100만 유로(약 14억 원)를 지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이 승무원이 낳은 아들의 납치 가능성에 대비해 보험비도 대신 내줬다. 이 혼외자식은 현재 20세로 알려졌다.
알베르 2세는 프랑스 은행에 비밀 계좌를 만들어 전 연인들과 혼외자들에게 돈을 지급해왔다고 프랑스 일간 리베라시옹은 설명했다.
이런 사실은 르몽드가 알베르 2세의 자산 관리인으로 일했던 클라우드 팔메로의 메모를 입수한 뒤 드러났다. 20년 넘게 모나코 왕실에서 일하다가 지난해 해임된 팔메로는 왕실 지출 내역 등이 적힌 문서를 개인적으로 보관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알베르 2세는 처음에는 해당 보도를 부인했으나 프랑스 언론에 관련 내용이 대대적으로 보도되자 비서실장을 해고하는 등 본격 대응에 착수했다고 더타임스는 전했다. 그의 변호인은 “모든 비용은 알베르 2세가 개인 자금으로 충당한 것으로 왕실 예산을 유용하지는 않았다”고 주장했다.
최재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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