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치안을?"...美 뉴욕 지하철 설치물에 시민들이 놀란 이유 [지금이뉴스]

미국 뉴욕의 지하철 플랫폼에 난데없는 노란색 철조망이 등장했습니다.

최근 몇 년 사이 승객을 선로로 밀어 떨어뜨리는 '묻지마 범죄'가 잇따르자 당국이 내놓은 특단의 조치입니다.

22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뉴욕 메트로폴리탄교통국(MTA)은 맨해튼 워싱턴하이츠가 있는 191번가 역 플랫폼에 철재로 된 안전 차단막을 설치했습니다.

이 차단막은 승객들이 열차를 타고 내릴 수 있도록 출입문 위치를 제외한 나머지 부분에 설치됐습니다.

우리나라 등 일부 국가의 지하철 스크린도어가 플랫폼 전체를 차단하는 것과 사뭇 다른 모습입니다.

MTA는 "선로에 무단 진입하는 것을 방지함으로써 안전을 향상시키려는 노력의 일환"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일부 시민들은 "옆에 빈 공간이 있는데 무슨 의미가 있냐", "자동으로 열리고 닫히는 현대적인 것을 상상했는데 너무 못생겼다", "저렴해 보인다"며 불만을 제기했습니다.

MTA는 191번가 역 외에 지하철역 세 곳에 차단막을 추가 설치하고 효과를 분석해, 추후 뉴욕시 지하철역 전체에 차단막을 설치하겠다는 방침입니다.

한편 뉴욕에서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노숙자들의 이유 없는 공격이 증가했다.

실제로 지난 2022년 타임스퀘어 인근 지하철역에서 한 노숙자가 아시아계 여성을 선로로 떠밀어 숨지게 했으며, 지난해 5월에는 노숙자가 맨해튼의 한 역에서 함께 내린 여성의 머리를 움켜잡고 승강장을 빠져나가려는 열차를 향해 밀어 중태에 빠뜨린 사건도 발생했습니다.

MTA 자료에 따르면 2021년 지하철 선로 침입 사고 건수는 2019년에 비해 20%나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기자ㅣ서미량

AI 앵커ㅣY-GO

자막편집 | 이 선

화면출처ㅣNY post

화면출처ㅣX@MBPMarkLev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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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서미량 (tjalfid@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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