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 보여주겠다"는 최종훈, 복귀 조짐에 싸늘한 여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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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역살이를 마쳤으니 반성은 끝났다고 생각하는걸까.
집단 성폭행 혐의로 실형을 살고 지난 2021년 만기 출소한 최종훈이 2년여 만에 복귀 의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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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은 미래 만들도록 노력하겠다" 했지만 여론은 '싸늘'
징역살이를 마쳤으니 반성은 끝났다고 생각하는걸까. 집단 성폭행 혐의로 실형을 살고 지난 2021년 만기 출소한 최종훈이 2년여 만에 복귀 의지를 드러냈다. 하지만 중대한 성범죄를 저지르며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음에도 뻔뻔하게 다시 활동 재개를 꾀하고 있는 최종훈에게 따라 붙는 것은 '성범죄자'라는 꼬리표와 비판 여론 뿐이다.
최종훈의 복귀 움직임은 최근 일본 팬커뮤니티 플랫폼 패니콘(fanicon)에 그의 팬덤 커뮤니티가 입점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드러났다. 그는 '후니야(HUNIYA)라는 이름으로 자신의 유료 팬덤 커뮤니티를 입점시킨 뒤 팬들에게 인사 글을 남겼다.
그는 해당 글에서 "약 5년 만에 여러분에게 인사드린다. 여러분 한 분 한 분의 메시지에서 힘을 받아서 이렇게 건강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가 있었다. 정말 고맙다"라며 "'후니야'로 여러분들과 많은 소통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복귀 소감을 전했다.
이어 "앞으로 제가 하고 싶은 일이나 사생활 등 저의 모든 걸 보여드리고 싶다"라며 "여러분들과 밝은 미래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할 테니 응원해 주시길 바란다. 잘 부탁드린다"라고 활동 재개와 소통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그가 국내가 아닌 일본 팬 커뮤니티를 통해 슬금슬금 복귀에 시동을 건 이유는 분명하다. 국내에서의 활동이 불가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그도 그럴 것이 최종훈은 앞서 빅뱅 전 멤버 승리를 중심으로 한 '버닝썬 게이트'가 불거졌을 당시 이른바 '정준영 단톡방'에 속한 멤버 중 한 명으로, 만취한 여성을 상대로 집단 성폭행하고 불법 촬영을 한 혐의로 구속 기소돼 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특수준강간) 혐의로 2년 6개월의 징역살이를 마친 인물이다.
결국 이번 일본 팬 커뮤니티 개설은 성범죄자로서 현실적으로 국내 복귀가 불가능한 상황에서 과거 자신이 소속돼 있던 FT아일랜드(최종훈은 '정준영 단톡방' 논란 당시 범죄 사실이 드러나며 FT아일랜드를 탈퇴했다)의 유명세를 이용해 일본에서 활동하겠다는 속셈으로 풀이된다.
최종훈은 유명인으로서 잡음을 일으킨 뒤 슬그머니 복귀하는 여느 연예인들의 사례와는 전혀 다르다. 그는 항거 불능 상태의 여성을 상대로 집단 성범죄를 저지르고 이로 인해 실형까지 산 범죄자다. 이는 법적 책임을 지고 일련의 자숙기를 가졌다고해서 복귀를 눈감아 줄 수 있는 수준이 아니다. 그의 복귀 타진 소식이 전해진 뒤 여론 역시 싸늘하기 그지 없다. "모든 걸 보여주고 싶다"라는 그의 말을 기대하는 이는 없다는 사실을 본인 역시 알아야 할 필요가 있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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