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사상 첫 연간 영업익 10조원 벽 깼다…매출액·판매도 신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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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가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기아의 작년 매출액은 99조8084억원, 영업이익 11조6079억원, 당기순이익 8조7778억원, 판매 308만7384대로 집계됐다.
기아 관계자는 "글로벌 판매 증가, 고수익 지역의 판매 비중 확대, 고가 차종 및 고사양 트림의 비중 확대 등 판매 믹스 개선에 따른 가격 상승 효과와 낮은 판매장려금(인센티브) 우호적인 환율 영향이 더해져 모든 경영 지표에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설명했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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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이익 11조6000억원
영업이익률 11.6%
지난해 모든 경영지표 역대 최대
올해도 사상 최대 경신 목표
자사주 매입 후 소각 주주가치 제고
[파이낸셜뉴스] 기아가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 영업이익, 영업이익률, 판매 모두 신기록을 세웠다.
기아는 25일 콘퍼런스콜로 기업설명회(IR)를 열고 지난해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기아의 작년 매출액은 99조8084억원, 영업이익 11조6079억원, 당기순이익 8조7778억원, 판매 308만7384대로 집계됐다. 모든 경영 지표는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특히 연간 기준 기아의 영업이익이 10조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15.3%, 영업이익은 60.5%, 당기순이익은 62.3% 급증했다. 판매량은 작년 대비 6.4% 늘었다.
기아 관계자는 "글로벌 판매 증가, 고수익 지역의 판매 비중 확대, 고가 차종 및 고사양 트림의 비중 확대 등 판매 믹스 개선에 따른 가격 상승 효과와 낮은 판매장려금(인센티브) 우호적인 환율 영향이 더해져 모든 경영 지표에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설명했따.
특히 친환경차의 성장세도 두드러졌다. 지난해 연간 글로벌 친환경차 판매는 하이브리드(HEV)가 30만6000대로 전년 대비 20.8%,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는 8만8000대로 15.5% 늘었다 전기차는 18만2000대를 팔아 15.3% 증가했다. 이에 따라 친환경차 비중은 19.1%로 높아졌다.
기아는 올해 국제정세 불안, 고금리·고물가로 인한 구매심리 위축, 대기수요 축소에 따른 수요자 우위 시장 등 어려운 경영 환경이 전망되는 가운데도 선순환 수익 체계 강화, 전기차 라인업 본격 확대를 통한 친환경차 시장 리더십 강화로 지속가능한 성장을 추진할 방침이다. 특히 고부가가치 차량에 대한 수요가 높은 미국과 유럽 등 선진 시장에서 쏘렌토와 스포티지 등 인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모델과 친환경차를 중심으로 판매 성장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또 플래그십 전기차 EV9의 해외 판매 본격화와 EV3부터 EV5로 이어지는 가격경쟁력을 갖춘 중소형 전기차 판매를 통해 친환경차 시장 리더십을 굳건히 하고 판매 물량 확대를 통한 수익성 강화를 도모할 방침이다.
기아의 올해 판매 목표는 전년 대비 3.6% 증가한 320만대를 제시했다. 매출액은 1.3% 늘어난 101조1000억원, 영업이익은 3.4% 증가한 12조원, 영업이익률은 11.9% 달성을 제시했다. 올해도 역대 최대치의 경영 지표를 기록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
한편, 기아는 지난해 밝힌 중장기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통해 5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하는 것은 물론, 매입분의 소각 비율을 기존 50%에서 경영 목표 달성 시 조건부 100%로 늘려 올해 총 주주환원율을 최대 31%까지 끌어올릴 방침이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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