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자 같았다'…'베를린전 무실점' 노이어, 전반 30분에 첫 등장→선방 대신 스트레칭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바이에른 뮌헨이 우니온 베를린을 꺾고 브레멘전 패배 충격에서 벗어났다.
바이에른 뮌헨은 25일(한국시간) 독일 뮌헨 알리안츠아레나에서 열린 우니온 베를린과의 2023-24시즌 분데스리가 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지난 21일 열린 브레멘과의 분데스리가 18라운드에서 0-1 충격패를 당했던 바이에른 뮌헨은 2경기 만에 승리를 거뒀다. 분데스리가 12연패를 노리는 바이에른 뮌헨은 14승2무2패(승점 44점)를 기록해 선두 레버쿠젠(승점 48점)을 승점 4점 차로 추격하게 됐다.
바이에른 뮌헨은 우니온 베를린을 상대로 케인이 공격수로 출전했고 자네, 무시알라, 코망이 공격을 이끌었다. 고레츠카와 킴미히가 허리진을 구축했고 게레이로, 데 리트, 우파메카노, 라이머가 수비를 책임졌다. 골문은 노이어가 지켰다.
바이에른 뮌헨은 우니온 베를린을 상대로 득점없이 전반전을 마친 후 후반 1분 게레이로가 선제 결승골을 성공시켰다. 게레이로는 팀 동료 케인이 페널티에어리어에서 왼발로 때린 슈팅이 골포스트를 맞고 나오자 재차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우니온 베를린 골망을 흔들었고 바이에른 뮌헨의 승리로 경기가 종료됐다.
바이에른 뮌헨은 우니온 베를린을 상대로 볼 점유율 72대 28의 일방적인 경기를 펼쳤다. 바이에른 뮌헨이 22개의 슈팅을 때린 반면 우니온 베를린은 4차례 슈팅에 그쳤다. 우니온 베를린의 유효슈팅은 1개 뿐이었다.
바이에른 뮌헨의 골키퍼 노이어는 우니온 베를린전에서 무실점을 기록했지만 할 일이 크게 없었다. 독일 매체 스폭스는 '노이어는 34분이 되어서야 센터서클 부근에서 상대 패스를 걷어내며 첫 모습을 드러냈다. 무기력했던 우니온 베를린과의 경기에서 실업자 같았다'고 언급했다. 독일 매체 TZ 역시 '노이어는 평온한 저녁을 보냈고 90분 동안 사실상 실업자 상태였다'고 전했다.
독일 매체 AZ는 '노이어는 전반전 동안 할 일이 없었다. 경기장의 기온 영상 8도는 견딜만 했다. 노이어는 나중에는 근육을 풀기 위해 잔디 위에서 스트레칭을 해야 했다'며 한가로웠던 노이어의 우니온 베를린전을 언급했다.
김민재의 아시안컵 출전 공백이 발생한 바이에른 뮌헨은 우니온 베를린전을 무실점으로 마친 가운데 다이어는 이날 경기를 통해 분데스리가 데뷔전을 치렀다. 우파메카노와 데 리트가 센터백으로 선발 출전한 바이에른 뮌헨은 전반전 후 우파메카노의 허벅지 근육 문제가 발생했고 하프타임에 다이어로 교체됐다. 다이어는 후반 45분 동안 활약하며 팀 승리를 함께했다.
올 시즌 토트넘에서 출전 기회를 얻는데 어려움을 겪었던 다이어는 토트넘과의 계약 만료를 앞두고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바이에른 뮌헨에 임대 합류했다. 독일 매체 TZ는 '우파메카노의 부상 이후 첫 출전을 했고 안정적인 데뷔전을 자축했다'고 언급하는 등 다수의 독일 현지 매체는 다이어의 데뷔전에 대해 무난한 평가를 내렸다.
[바이에른 뮌헨의 노이어와 다이어.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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