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민 부부, 아동학대 신고당했다... “가정 폭력 모방 의심”

2024. 1. 25.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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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작가 주호민이 자신의 아들을 가르치던 특수교사 A씨를 아동학대 혐의로 고소한 가운데 본인 역시 아동학대로 신고당했다.

한편 주호민은 지난해 7월 발달장애를 앓고 있는 자신의 아들을 가르치던 특수교사 A씨를 고소했다.

당시 주호민의 아들이 특수학급으로 분리되자, 아들의 가방에 녹음기를 넣고 등교시켰고, A씨가 아들에게 부적절한 발언을 한 정황이 포착됐다며 그를 아동학대 혐의로 고소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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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작가 주호민이 자신의 아들을 가르치던 특수교사 A씨를 아동학대 혐의로 고소한 가운데 본인 역시 아동학대로 신고당했다.

23일 류재연 특수교육과 교수는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주호민 부부의 아동학대 행위에 대해 수사를 요청하는 내용의 신고를 22일 국민신문고에 접수했다"는 사실을 알렸다.

류 교수는 "주씨 부부가 홈스쿨링(가정학습)을 진행한 2022년 3월~4월 이후 학교로 돌아온 후 아이가 녹취록이 녹음됐을 당시 보이지 않던 문제 행동이 나타났다는 의견서를 확인했다"며 홈스쿨링 후 교사, 실무자 등 어른들에게도 폭력적인 행동을 보였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성적 표현도 더 노골적으로 됐는데, 학습 혹은 모방으로 추론된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언론 및 제보로 저는 주호민 씨 부부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확보할 수 있었다. 주씨 부부가 자녀를 학대(유기 혹은 방임)한 정황이 높아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제 10조에 근거하여 신고했다"라고 설명했다.

주호민은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이다. 그는 한 매체를 통해 "류 교수는 관련 이슈가 다뤄질 때마다 저희 부부에게 모욕과 명예훼손 혐의를 가했다"며 "그가 주장한 모든 것은 근거 없는 허위사실"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주호민은 지난해 7월 발달장애를 앓고 있는 자신의 아들을 가르치던 특수교사 A씨를 고소했다. 당시 주호민의 아들이 특수학급으로 분리되자, 아들의 가방에 녹음기를 넣고 등교시켰고, A씨가 아들에게 부적절한 발언을 한 정황이 포착됐다며 그를 아동학대 혐의로 고소한 것.

그러나 A씨에 대해 같은 학교 학부모들의 상반된 평가가 나오면서 주 씨가 교사를 무리하게 고소했다는 여론이 이어졌다. A씨는 피소 직후 직위 해제됐으나, 경기도 교육청의 결정으로 복직이 결정됐다.

최근 검찰은 특수교사 A씨의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아동복지시설 종사자 등의 아동학대 가중처벌) 등 혐의 결심공판에서 징역 10월을 구형했다. 해당 사건의 선고는 내달 1일 진행된다.

박지혜 기자 bjh@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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