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들 한국 오면 왕창 사가던데”…세계서 인정 못받는 국산김 부활 꿈꾼다

진창일 기자(jci@mk.co.kr) 2024. 1. 25.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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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김 생산량 1위를 차지하는 전남도가 국제시장에서 평가절하당하는 국산 김의 제값받기에 나선다.

전남도는 25일 "역점 사업인 '김 수출 3억불 달성'의 하나로 전남산 김의 '전남형 마른김 품질관리제'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전남도는 전국 김 생산량의 78%를 차지하기 때문에 수출 확대를 위한 품질관리제에 나선 것이다.

전남도는 마른김의 위생·품질관리 기준 강화를 위해 2021년부터 2022년 7월까지 전남형 마른김 품질관리제도 연구용역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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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른김 日 속당 1만원·中 6000원·한국산 4000원
“품질관리 기준 없어 해외시장서 상대적 평가절하”
전남, 품질관리제로 제값받기 추진…수출확대 노려
전남 김 품질관리제 시범운영 모습. [사진 제공=전남도]
전국 김 생산량 1위를 차지하는 전남도가 국제시장에서 평가절하당하는 국산 김의 제값받기에 나선다.

전남도는 25일 “역점 사업인 ‘김 수출 3억불 달성’의 하나로 전남산 김의 ‘전남형 마른김 품질관리제’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김은 국내 수산물 수출 1위 품목으로 지난해 전체 수출량은 약 1조원 상당이다. 전남도는 전국 김 생산량의 78%를 차지하기 때문에 수출 확대를 위한 품질관리제에 나선 것이다.

품질관리제의 핵심은 가격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전남은 전 세계 김 산업을 견인할 성장 잠재력을 갖고 있지만 국제시장에서 마른김은 일본산이 속당 1만원, 중국산은 6000원, 한국산은 4000원으로 한국산 마른김은 품질관리 기준이 없어 해외시장에서 상대적으로 가격이 평가절하됐다”고 설명했다.

전남도는 마른김의 위생·품질관리 기준 강화를 위해 2021년부터 2022년 7월까지 전남형 마른김 품질관리제도 연구용역도 마쳤다. 또 고흥군 수협에 총 59억원의 예산을 들여 김 검사장 구축도 지난해 2월 완료했다.

전남도는 마른김 저장 창고와 금속 검출기, 이물질 선별기 등 품질·위생 관리 장비를 도입해 김 품질 검사와 자체 등급제를 시범 운영하고 보완 사항 등 점검을 마칠 예정이다.

김 품질 등급제는 김 품질 검사원을 위촉해 빛깔, 형태, 향미 등 관능검사와 단백질 함량, 이물질 혼합, 중량, 축지·파지 혼입도, 중금속 등 기계적 검사를 통해 김 품질을 4등급으로 구분해 이뤄진다.

강석운 전남도 수산유통가공과장은 “친환경 김 생산 기반을 구축하고 김 품질 및 위생관리 역량을 강화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고 지속 가능하고 안전한 김 생산·수출을 통해 김 3억 불 수출을 조기에 달성하겠다”며 “또 김 품질관리제를 통해 다른 시군, 지역별 수협의 자율적 참여하에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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