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보호사 시험장 없는 경남…응시생, 부산·대구 원정 '불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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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지역에 요양보호사 자격 시험장이 없어 응시생들 불편이 크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이러한 시험장과 멀리 떨어진 서부경남권 응시생의 불편이 크다.
국시원 관계자는 "시험장이 전국 9곳밖에 되지 않아 응시생 이동 거리와 관련한 지적이 있었다"며 "올해에도 관련 예산을 확보하기 위해 정부에 지속 건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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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연합뉴스) 정종호 기자 = 경남지역에 요양보호사 자격 시험장이 없어 응시생들 불편이 크다는 지적이 나온다.
25일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국시원)에 따르면 국시원은 지난해부터 요양보호사 자격시험을 기존 지필(종이) 시험에서 컴퓨터 작성 방식(CBT)으로 변경하고, 분기마다 한 번씩 치르던 시험을 상시 평가 형태로 전환했다.
코로나19 당시 시험을 한꺼번에 못 보는 사태 등을 겪으면서 지필 평가보다 선진화된 CBT 방식이 더 효율적이라는 이유에서다.
문제는 자격 시험이 CBT 시설을 갖춘 전국 9곳의 시험장에서만 치러지는 점이다.
경남에는 시험장이 없다.
이때문에 경남지역 응시생은 시험장이 있는 부산 남구 부경대학교와 대구 동구 신약개발지원센터로 가야 한다.
특히 이러한 시험장과 멀리 떨어진 서부경남권 응시생의 불편이 크다.
사천에 있는 한 요양보호사교육원에서 일하는 직원 A씨는 "시험을 보려는 응시생들은 서로 돈을 모아 버스를 대절해서 1시간 20분 걸리는 시험장으로 이동한다"며 "혼자 시험을 보러 가는 응시생은 2시간 넘게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한다"고 전했다.
경남에 시험장이 없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시원은 지난해 시험장 신설 관련 예산을 정부에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국시원 관계자는 "시험장이 전국 9곳밖에 되지 않아 응시생 이동 거리와 관련한 지적이 있었다"며 "올해에도 관련 예산을 확보하기 위해 정부에 지속 건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jjh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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