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진우 IBS 단장, 정밀 나노의학 확립 공로로 독일 훔볼트 연구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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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진우 기초과학연구원(IBS·원장 노도영) 나노의학 연구단장(연세대 언더우드 특훈교수)이 '훔볼트 연구상'을 수상했다.
천 단장은 "열정으로 가득한 학생과 연구원, 그리고 뛰어난 협업 과학자들을 만난 것은 큰 행운이었다"며 "IBS와 연세대 지원에 감사하며, 제가 훔볼트 연구상을 받게 된 것은 나노의학을 국제적으로 선도하라는 격려의 뜻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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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진우 기초과학연구원(IBS·원장 노도영) 나노의학 연구단장(연세대 언더우드 특훈교수)이 '훔볼트 연구상'을 수상했다.
훔볼트 연구상은 독일 알렉산더 본 훔볼트 재단(훔볼트 재단)이 매년 자연과학·공학·인문사회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 업적을 이룬 학자에게 수여한다.
훔볼트 연구상 수상자는 독일 소재 연구소와 공동연구를 수행하도록 지원받는다. 천진우 단장은 막스플랑크 의학연구소를 비롯해 독일 내 다양한 기초과학 연구기관들과 협업을 이어갈 예정이다.
현재까지 훔볼트 재단 지원을 받은 학자 중 59명이 노벨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훔볼트 재단은 천 단장을 나노의학 연구 선구자 중 한 명이라고 소개했다. 특히 나노과학을 의학에 접목한 융합연구로 괄목할 만한 연구성과를 창출해, 정밀 나노의학 분야 확립에 기여한 공로를 높이 평가했다.
천 단장은 나노의학을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지닌, 영화에서 보는 미래의 상상을 현실화할 수 있는 분야'라고 소개했다.
지난 20년 동안 해당 분야를 개척하며 독창적이고 파급력 있는 성과를 발표해왔다. 대표적으로는 자기장을 이용해 뇌신경을 무선 조절하는 기술인 나노 자기유전학( MG)을 개발했다.
이 기술은 뇌와 컴퓨터를 연결해 복잡한 뇌과학을 규명함으로써 파킨슨병과 같은 다양한 뇌 질환과 난치병 치료에 활용될 수 있다.
천 단장은 또 나노 크기에서 일어나는 자기공명영상(MRI) 조영 효과를 세계 최초로 증명해 초정밀 생체 진단에 성공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에는 기존 PCR 진단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단축한 초고속 코로나 진단 기술 '나노 PCR'을 개발했다.
이 연구성과는 유엔(UN)의 지속가능개발목표(SDG) 달성에 기여함에 따라 UN 학술 영향력의 성공사례로 선정됐다.
이들 나노의학 분야 업적을 인정받아 인촌상, 청암상, 호암상과 더불어 미국 일리노이대학 동문상을 수상했다.
천 단장은 나노의학 연구단을 이끌며 해외 유수 대학 및 연구기관들과 활발한 공동연구를 수행하는 등 한국 과학 세계화에도 앞장서고 있다.
지난해 5월에는 독일 막스플랑크 의학연구소와 '협력 연구 허브(JRH)' 협약을 체결해 국제 연구 협력 플랫폼을 구축했다.
천 단장은 “열정으로 가득한 학생과 연구원, 그리고 뛰어난 협업 과학자들을 만난 것은 큰 행운이었다”며 “IBS와 연세대 지원에 감사하며, 제가 훔볼트 연구상을 받게 된 것은 나노의학을 국제적으로 선도하라는 격려의 뜻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영준 기자 kyj85@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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