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가격업소에 2000원 할인 혜택 더…정부, 카드사와 손잡고 지원 강화

행안부, 13개 기관과 업무 협약…올해 말까지 1만개 업소 목표
배달앱 등 민간플랫폼과 협업해 착한가격업소 활성화 지원

착한가격업소 ⓒ News1 김경훈 기자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행정안전부는 '착한가격업소'에 대한 혜택을 강화한다고 25일 밝혔다. 착한가격업소는 사업자의 자발적인 참여와 협조를 바탕으로 행안부와 지방자치단체가 2011년부터 지정·운영해온 제도로, 주변 상권 대비 저렴한 가격 및 위생‧청결, 공공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선정한다.

행안부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금융감독원, 국내 9개 카드사, 여신금융협회, 새마을금고중앙회, 소상공인연합회와 '착한가격업소 이용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식'을 개최하고 착한가격업소가 더욱 더 활성화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먼저 착한가격업소에서 국내 9개 카드사 카드로 1만원 이상 카드결제 시 1회당 2000원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지난해에는 신한카드로 결제하는 경우에만 혜택이 제공됐지만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신한카드를 포함 롯데, 비씨, 삼성, 우리, 하나, 현대, KB국민, NH농협 등 국내 9개 카드사로 확대된다.

각 카드사는 다음 달 이후 캐시백, 청구할인, 포인트 제공 등 다양한 형태로 혜택을 제공하게 되며 카드사별 홈페이지·애플리케이션(앱) 등을 통해 착한가격업소 홍보를 지원한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착한가격업소 24개 업소에 1개 업소당 400만 원 한도로 간판·집기 비품 교체 및 수리 등을 지원하고, 소상공인연합회는 사업 활성화를 위한 홍보 및 신규 가맹점 발굴 등을 돕는다.

행안부는 지난해부터 착한가격업소 지원을 위한 국비 15억원을 확보한 데 이어 올해는 국비 지원을 18억원으로 확대하고 배달앱 등 민간플랫폼과 협업해 착한가격업소 활성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착한가격업소는 지난해 12월 기준 한식·일식·중식·양식 등 외식업 5257개, 세탁·이용·미용·목욕업 등 외식업 이외 업종 1808개 등 전국적으로 7065개소가 지정, 운영되고 있다. 행안부는 올해 말까지 착한가격업소를 1만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정부는 서민의 물가부담 완화와 민생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라며 "시설 개선 등 착한가격업소에 대한 정부의 지원을 확대하고, 민간 협업 등 다양한 지원방안을 마련해 국민들이 외식비 부담을 덜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sseo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