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스마트 교통혁신체계 구축…수요자 중심 교통서비스 제공
천안시가 수요자 중심의 편리한 교통서비스 제공을 위해 시내버스 노선 전면 개편 등 스마트 교통혁신체계를 구축하고 지속 가능한 교통 인프라 확충에 나선다.
천안시는 교통도시 천안 실현을 위해 천안형 환승 할인제, 심야버스, 도심순환급행버스, 수용응답형버스 '천안 콜버스', 시내버스 노선 개편, 스마트 승차장 등을 잇달아 도입했다.
◇ 편리한 교통도시 천안 실현
비수도권 최초로 수도권과 연계한 대중교통 환승 시스템인 '광역전철과 시내버스 간 천안형 환승 할인제'를 도입해 호응을 얻고 있다. 최근 실시한 시민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96.3%는 앞으로도 계속 시행되길 희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심야 유동 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시민의 이동 편의와 안전을 위해 오후 10시부터 다음 날 오전 4시까지 운행하는 '심야버스'를 도입했다.
교통편의 증진과 심야대 안전 취약 상태 시민을 구호하는 방범지킴이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또 '두정역'을 기점으로 번영로와 남부대로 등 시내 중심부를 순환하는 도심순환급행버스 5번을 운행하고 있다. 도심 순환 급행버스는 인구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환승 수요가 많은 주요 거점 정류장을 35분 배차간격으로 연결했다.
이외 시내버스 이미지 개선을 위해 20년 만에 시내버스 디자인을 변경하고 쾌적한 대중교통 이용을 위해 스마트 승차장을 구축했다. 중·대형버스는 '연두색', 소형버스는 '초록색', 저상버스는 '주홍색'으로 도색하고 스마트승차장에는 냉·난방기, 온열 의자, 공기청정기, 핸드폰 충전기, 자동문, 버스정보안내기, 미세먼지 측정기 등을 설치했다.
◇시내버스 노선 개편 27일 시행
약 3년 동안 스마트 교통혁신 사업의 마무리 단계인 시내버스 노선 전면 개편이 오는 27일 시행한다.
시는 지난해 1월부터 노선 개편 전문기관 용역을 통해 버스노선 전체에 대한 빅데이터 분석을 실시하고 설문조사, 시민공청회, 운수사 협의 등을 거쳐 148개 노선으로 조정해 운영 효율성을 높였다.
노선 개편은 신규 개발지역 지선·순환노선 신설, 도심 순환 급행버스 서비스 강화, 동부권 급행 노선 신설, 수요응답형 대중교통 천안 콜버스 확대 운영 등을 골자로 한다.
도심 내 이동성 향상을 위해 도심 순환 급행버스 배차 간격을 35분에서 15분으로 단축하고, 신규 개발지역에 지선·순환 노선 80·85·88번을 신설했다.
동부권 지역 연계성 강화를 위해 급행 노선 405번을 신설하고 급행 노선과 함께 독립기념관을 거점으로 간·지선 체계를 구축했다.
천안아산역-천안터미널-독립기념관-천안예술의전당을 잇는 급행버스 노선 815번을 신설했다. 독립기념관의 상징성을 담아 노선 번호는 '815' 번으로 지정됐다.
앞서 지난해 12월엔 정해진 노선과 운행 시간표 없이 승객이 부르면 오는 수요응답형 버스인 '천안 콜버스'를 개통했다.
노선 체계 불균형을 해소하고 대중교통 서비스 취약지역에 시민 체감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도입했다. 직산역, 2·4 산업단지, 서북구청을 중심으로 운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주민설명회 등에서 제기된 의견을 수렴해 운행 구간 면적을 2배 가까이 확대했다.
이번 개편은 시민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평일이 아닌 주말에 시행한다. 버스와 승차장과 주요 도로, 행정 게시대 등에 개편안내문과 홍보문을 게시하고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버스노선도와 안내 책자를 배포했다.
또 지난해 12월부터 민원·현장대응반을 구성하고 비상근무 체계를 가동해 시민 혼란을 최소화하고 있다. 노선 개편 시행 후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문제점을 보완해나갈 계획이다.
시는 1일 2교대 도입을 통한 운수종사자 확보, 보조금의 투명성과 시내버스 공공성 확보를 위한 (준)공영제 도입 검토 등을 통해 천안형 시내버스 운영체계 모델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인구 100만을 대비해 천안시 대중교통체계 개편을 위해 노면전차·경전철 등 신교통수단 도입을 검토하는 등 장기적인 대중교통체계 개편을 준비할 방침이다.
박상돈 시장은 “앞으로도 시민의 대중교통 향상을 위해 스마트 교통혁신 사업들을 추진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안수민 기자 smah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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