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올해부터 GTX 시대 열겠다… 지방 4개 대도시권도 x-TX 추진”

최경운 기자 2024. 1. 25.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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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교통 격차 해소 민생 토론회 주재
GTX-D 인천공항~삼성~원주 잇는다
A·B·C선 연장되고 D·E·F선 신설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경기 의정부시청 다목적체육관에서 열린 GTX-C 착공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은 25일 경기 의정부시청 대강당에서 ‘교통 격차 해소’를 주제로 연 민생 토론회에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대선 때 약속한 ‘출퇴근 30분 시대’를 열고, 지방에서도 부산-울산-경남, 대구-경북, 대전-세종-충청, 광주-전남 총 4개 대도시권에 광역급행철도(’x-TX’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새해 들어 여섯번째로 열린 이날 토론회에서 “교통격차 해소를 통해 국민 삶의 질을 확실하게 개선해 당장 올해부터 본격적인 GTX 시대를 열고 지방에서도 GTX급 광역급행철도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런 계획을 밝혔다.

윤 대통령은 “전국 대도시권 평균 출퇴근 소요 시간이 2시간 정도 된다”며 “교통만 제대로 갖춰져도 잠을 더 자거나 자기 개발에 더 많은 시간 쓰거나 무엇보다 가족과 자녀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국민의 삶에 교통은 주거만큼 중요하고 주거와 교통은 한몸이나 다름 없다”면서 “국민이 출퇴근에 얼마나 고생하는지 잘 알고 있다. 그래서 선거 때부터 출퇴근 30분 시대 약속드렸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그러면서 “당장 올해부터 본격적인 GTX 시대를 열겠다”면서 A·B·C선 연장을 신속 추진하고 D(인천-김포-남양주-원주), E(인천-서울 강북-구리-남양주), F(수도권 순환선) 노선 사업은 국가철도망 계획에 먼저 반영해 동시에 추진하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GTX A선은 평택, B선은 춘천, C선은 북쪽으로 동두천, 남쪽으로 천안·아산까지 연장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D·E·F 3개선은 국가철도망계획에 먼저 반영해 동시에 추진하겠다. 민간 제안을 받아 민간투자 사업으로 빠르게 추진하는 방안을 병행해 나갈 것”이라며 “A선부터 F선까지 전부 완공되면 수도권에서 서울 도심까지 30분 대로 다닐 수 있게 된다”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경기도 의정부시청 대강당에서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교통 격차 해소 방안을 이야기하고 있다./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또 “이러한 좋은 교통 혜택은 수도권만 누리는 것이 아니라 지방에서도 누릴 수 있도록 전국 대도시로 GTX 서비스를 확대하겠다”며 “부·울·경, 대구·경북, 대전·세종·충청, 광주·전남 등 총 4개 도시권에 최고시속 180km급의 x-TX(광역급행철도) 프로젝트를 추진할 것”이라고

윤 대통령은 “GTX 노선이 전부 완공되면 수도권에서 서울 도심까지 30분대로 다닐 수 있고 줄어든 출퇴근 시간만큼 여가 가족과 함께 하는 시간으로 돌려드리겠다”며 “또한 단일 초연결 경제 광역생활권이 구축돼 새로운 투자와 일자리 창출될 것. 이런 과정에서 내수 활성화됨으로써 한국 경제 지형 자체가 크게 바뀔 것”이라며 “역세권 신규 주택 부지가 공급되면서 주택 수요가 넓게 분산돼 부동산시장 안정에도 도움될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교통연구원 계량 분석에 다르면 (GTX 사업 등을 통해) 직접 고용 50만명, 직접 생산유발효과 75조원에 이른다”며 “전후방 연관효과로 얼마나 많은 일자리와 경제적 효과가 창출될 것인지는 상상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고질적인 신도시 교통 문제 해결을 위해 수도권에 교통개선 대책비 11조원을 집중 투자하는 한편, 도로‧철도로 단절된 도시공간을 지하화하여 국민께 돌려드리기 위해 지난 10일 국회를 통과한 ‘철도 지하화 특별법’을 활용해 종합계획 수립에 즉시 착수하고 선도사업도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윤 대통령은 “신도시의 교통 문제도 확실하게 손보겠다”며 “수도권 동서남북 4대 권역에 교통 개선 대책비 11조원을 집중적으로 투자해 지자체 기관 간 갈등으로 장기간 지연되고 있는 사업들은 정부가 직접 중재와 조정에 나서 바로바로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신도시 교통망 구축 기간도 대폭 단축하겠다”며 “무엇보다 간선도로에 버스전용 차로를 설치하고 2층 전기버스를 대폭 투입해 통근자 고통을 덜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와 함께 “수도권 순환고속도로, 경부고속도로, 경인고속도로 등 지하고속도로 사업은 임기 내 단계적으로 착공해나가겠다”며 철도 지하화 종합계획수립의 즉각 착수와 올해 하반기 선도 사업지구 선정 등을 진행하겠다고 했다.

이날 토론회는 경기 수원역에서 양재, 삼성역, 왕십리, 청량리역을 거쳐 의정부, 양주 덕정까지 이어지는 GTX-C 착공에 즈음에 의정부에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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