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신복교차로 교통체계 개편 100일…"차량속도 60∼70%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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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는 신복로터리에서 신복교차로로 교통체계를 개편한 지 100일이 지난 현재 차량 통행 속도와 보행 편의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25일 밝혔다.
시는 지능형교통체계(ITS) 장비와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신복교차로 교통체계 개편 전후의 교통 상황을 분석했다.
시는 또 지능형교통체계 보강·확장 사업에 나서 신복교차로와 주변 교차로의 실시간 신호제어 시스템 구축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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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연합뉴스) 김용태 기자 = 울산시는 신복로터리에서 신복교차로로 교통체계를 개편한 지 100일이 지난 현재 차량 통행 속도와 보행 편의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25일 밝혔다.
시는 지능형교통체계(ITS) 장비와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신복교차로 교통체계 개편 전후의 교통 상황을 분석했다.
그 결과 차량 평균 통행 속도는 출근 시간대 11.0㎞/h에서 18.3㎞/h로, 퇴근 시간대 9.5㎞/h에서 16.7㎞/h로 60∼70% 증가했다.
대학로는 개편 전과 비교해 200% 이상 통행 속도가 증가해 개편에 따른 개선 효과가 가장 큰 것으로 확인됐다.
차량 대기 길이는 출근 시간대 300.4m에서 118.2m로, 퇴근 시간대 274.8m에서 126.4m로 54∼60%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구간별로는 삼호로를 제외하고 차량 대기 길이가 모두 50%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신복교차로 내부 횡단보도 설치로 주변 보행량도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출근 시간대 1천573통행/시에서 2천76통행/시로, 퇴근 시간대 2천391통행/시에서 2천742통행/시로 개편 전보다 14∼31% 증가했다.
다만 교통체계 개편으로 인한 문제점도 발생했다.
특히 북부순환도로1번길과 대학로169번길 등 기존 진입도로 이용 불편에 대한 민원이 제기되고 있다.
시는 북부순환도로1번길의 경우 도로에서 굴화주공 방면 좌회전 차로와 신호기 신설을 하는 관련 행정 절차를 밟고 있다.
대학로169번길의 경우 도로 개설과 울산대 후문 좌회전 신설 등을 통해 무거동 일대 차량 진출입 이용 여건을 개선할 예정이다.
시는 또 지능형교통체계 보강·확장 사업에 나서 신복교차로와 주변 교차로의 실시간 신호제어 시스템 구축을 계획하고 있다.
신복교차로와 연계되는 남구 와와교차로, 중구 사곡천교차로 등에 대한 교통체계 개선사업도 병행해 교통량을 분산할 방침이다.
교통체계 개편에 따라 설치된 교통섬 내 넓은 개방 공간에 대해서는 보행로, 조경 시설 설치 등 보행환경 개선을 검토하고 있다.
앞서 시는 지난해 교통사고 다발, 교통 혼잡, 보행자 불편 등을 해소하고, 주변 상권 활성화, 도시 미관 증진 등을 위해 신복로터리 교통체계 개선 사업을 해왔다.
시는 제2공업탑과 중앙교통섬 철거를 시작으로 신복로터리를 기존 회전 교차로에서 평면 교차로로 완전히 전환하고, 주변 도로와 교통섬 정비, 횡단보도 설치, 안전시설 보강 등을 마치고 지난해 말 5개월여간 공사를 마무리했다.
yongt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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