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지하수 말라간다…고갈 속도도 점차 빨라져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 세계의 지하수가 빠르게 고갈되고 있으며, 많은 지역에서 21세기 들어 이전보다 더 빠른 속도로 감소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팀은 세계 40개국의 우물 17만 곳과 대수층(지하수를 품고 있는 지층) 1700곳의 지하수 데이터를 분석했다.
지하수 감소 현상은 멕시코 북부, 이란 일부 지역, 미국 캘리포니아 남부 등 건조하고 대규모 농장 산업이 발달한 지역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의 지하수가 빠르게 고갈되고 있으며, 많은 지역에서 21세기 들어 이전보다 더 빠른 속도로 감소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4일(현지시간) AP통신과 미국 CNN 방송 등에 따르면 미국 샌타바버라 캘리포니아대(UC)의 스콧 자세코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이런 내용의 연구 보고서를 최근 과학 학술지 네이처에 게재했다.
연구팀은 세계 40개국의 우물 17만 곳과 대수층(지하수를 품고 있는 지층) 1700곳의 지하수 데이터를 분석했다.
그 결과 1700곳 대수층 중 71%에서 2022년에 2000년보다 지하수 수위가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중 3분의 1이 넘는 617곳에서는 지하수 수위가 1년에 0.1m 이상 내려간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팀은 연구 대상 대수층 중 542곳에 대해서는 21세기 들어 지하수의 변화 추세가 1980년대와 1990년대와 비교해 어떻게 달라졌는지 비교했다.
그 결과 542개 대수층 중 약 3분의 1에서 1980년대와 1990년대보다 21세기 들어 지하수가 줄어드는 속도가 더 빨랐다.
지하수 감소 현상은 멕시코 북부, 이란 일부 지역, 미국 캘리포니아 남부 등 건조하고 대규모 농장 산업이 발달한 지역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지하수는 전 세계의 주요 담수 공급원 중 하나다. 지하수가 마르면 주거지역과 농장, 농경지의 수자원이 위협을 받는다.
또 지하수를 품고 있는 대수층에서 과도하게 물을 퍼 올리면 우물이 마를 뿐 아니라 땅이 가라앉을 수 있다.
연구팀은 이번 결과를 통해 농장과 도시, 산업이 지하수 자원에 어떤 압박을 가하는지 파악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세계 대부분 국가에서 정부가 지하수와 관련한 규제가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황혜진 기자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신당 등장으로 바뀐 선거 구도, 국힘·민주 어느 쪽에 더 유리할까
- 당적 밥먹듯 바꾼 이언주… 민주당 복당땐 ‘6번째’
- 진중권 “尹·韓 갈등, 김경율 거취로 판가름…김경율 계속 가는 게 대통령한테도 나쁘지 않아”
- [속보] 김정은 “지방에 생필품조차 제공 못해”… 배급망 붕괴 인정
- 하필 경찰이 무술 14단…톱 들고 행패부린 남자 최후
- 나문희 “남편, 운동하다 넘어져 뇌수술…세상 떠나”
- ‘현역가왕’, 15%벽 넘었다…전유진·김다현 맞대결 ‘백미’
- 이진주, 사기 피해 고백 “집 2채·20년 모은 재산 모두 잃어”
- 한예슬 “열살연하 남친과 결혼·임신 계획은…”
- 이경규·유세윤 등에 거액 출연료 안 준 기획사 대표…횡령 혐의 ‘유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