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교사 고소’ 주호민, 역으로 고소당했다…“허위사실”(종합)[MK★이슈]

김현숙 MK스포츠 기자(esther17@mkculture.com) 2024. 1. 25.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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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웹툰 작가 주호민이 아동학대 혐의로 고소한 특수교사 A씨에게 아동학대로 신고당했다.

이어 "저는 사적으로 주씨 부부의 처벌을 원하지 않다"고 말하면서도 "하지만 공적인 입장에서 이 사건에서 드러난 다양한 불법을 해결하는 것이, 특수교육을 전공하고 제자들을 현장으로 내보낸 교수의 책임이라고 생각했다. 주호민 씨는 아동학대 혐의 외에도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등으로도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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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재연 교수, 주호민 상대로 고소
주호민 “허위 사실”

인기 웹툰 작가 주호민이 아동학대 혐의로 고소한 특수교사 A씨에게 아동학대로 신고당했다.

지난 24일 국민일보는 류재연 나사렛대 특수교육과 교수가 주씨 부부의 아동학대 행위에 대해 수사를 요청한다는 내용의 신고를 국민신문고에 접수했다고 보도했다.

인기 웹툰 작가 주호민이 아동학대 혐의로 고소한 특수교사 A씨에게 아동학대로 신고당했다. 사진 = MBN스타 DB
보도에 따르면, 그는 주씨 부부와 특수교사 A씨의 재판 과정에서 주씨 부부의 학대유기 정황을 파악했다며 아동학대 의혹을 제기했다.

류 교수의 주장은 주씨 부부가 지난해 3~4월 홈스쿨링(가정학습)을 진행했는데, 학교로 돌아온 주군이 학급 친구와 교사를 때리는 등 그전에 없었던 폭력적인 행동을 보였다는 것이다.

그는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언론 및 제보로 주호민 부부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확보할 수 있었다. 주씨 부부가 자녀를 학대(유기 혹은 방임)한 정황이 높아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제10조에 근거해 신고했다”고 밝혔다.

이어 “저는 사적으로 주씨 부부의 처벌을 원하지 않다”고 말하면서도 “하지만 공적인 입장에서 이 사건에서 드러난 다양한 불법을 해결하는 것이, 특수교육을 전공하고 제자들을 현장으로 내보낸 교수의 책임이라고 생각했다. 주호민 씨는 아동학대 혐의 외에도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등으로도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류 교수는 “주호민 씨 부부의 불법 녹음으로 민낯이 드러난 교권이 회복되고, 특정 단체들의 압력에 교사가 사기를 잃지 않고, 부여된 권한과 소신에 따라, 미래의 주역인 아동을 행복하게 가르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지금이라도 주호민 씨 부부의 참회와 그들을 불법으로 내몬 관련 단체의 사과가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주호민은 국민일보를 통해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류 교수는 관련 이슈가 다뤄질 때마다 저희 부부에게 모욕과 명예훼손 혐의를 가했다”며 “그가 주장한 모든 것은 근거 없는 허위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사건 초기부터 인터넷에 떠도는 일부 정보로 해당 사건은 특수교사의 아동학대라고 볼 수 없으며 오히려 저희 부부가 자녀를 학대했다고 주장해왔다”며 “그의 지속적인 괴롭힘으로 저희 부부는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고, 이제는 고발까지 당해 법적 조치를 취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아동학대 사건을 대하는 그의 태도에서 나타난 비전문성과 무책임함은 반드시 법적, 사회적 책임을 지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주호민은 지난해 자신의 아들을 학대한 혐의로 특수반 교사를 신고했다. 당시 자폐 증상이 있는 주호민의 아들이 학생들과 수업을 듣던 중 여아 앞에서 바지를 내리는 돌발 행동을 했고, 이로 인해 분리 조치됐다. 이 과정에서 아들 가방에 녹음기를 넣고 등교시켜 A씨가 아들에게 부적절한 발언을 한 정황이 포착됐다며 A씨를 아동학대 혐의로 고소했다.

그러나 같은 학교 학부모들의 A씨에 대한 상반된 평가와 녹음기까지 이용해 교사를 무리하게 고소했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A씨는 고소 직후 직위 해제됐으나, 경기도 교육청의 결정으로 복직이 결정됐다.

아동학대 혐의를 받는 특수교사 A씨에 대한 1심 선고는 다음 달 1일 나온다. 주씨는 “선고가 나면 전체 사건에 대한 입장을 밝히겠다”고 전했다.

[김현숙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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