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내 주유소 7개 매물 나왔다… 작년 주유소 수 19년만에 최저
2004년 이래 주유소 수 역대 최저…13년간 2000개↓
지난해 전국 주유소가 1만1000여개로 19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가운데 강원도내 7개 포함해 전국에 14개 주유소를 보유하고 있는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가 주유소 자산 매각에 나섰다.
빅데이터 및 AI 기반 상업용 부동산 전문기업 부동산플래닛은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구 코람코에너지플러스리츠)가 보유중인 14개 주유소 자산의 매각 주관사로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
매각 대상은 경기도에 위치한 △군자셀프 주유소 △송죽현대셀프 주유소를 포함해 △부산 낙동로 주유소 △대전 중앙로셀프 주유소 △대구 공단제일 주유소 △포항제일 주유소 △김해대로셀프 주유소이다.
여기에 강원도 소재 △개나리셀프 주유소 △춘천 주유소 △춘천제일 주유소 △평원현대 주유소 △샘터 주유소 △삼천리 주유소 △신철원 주유소까지 전국 총 14개 자산이다.
대상 자산들은 각 지역 주요거점에 자리해 있을 뿐 아니라, 유동인구 및 배후세대가 풍부한 입지에 위치하여 개발 가능성도 높아 주목된다. 특히 수원시 송죽현대셀프 주유소, 원주시 평원현대 주유소, 김해시 김해대로셀프 주유소, 대구광역시 공단제일 주유소와 춘천시에 위치한 주유소들은 인근 대학가, 관공서, 산업단지 등과 가깝고 시흥시 군자 셀프 주유소는 거모동 3거리 대로변에 있어 매우 좋은 가시성과 접근성을 자랑한다.
대전광역시 중앙로셀프 주유소는 카톨릭대학 대전성모병원과 충남대학교병원이 인근에 있으며 충청남도구청사, 중구청 등 관공서 중심에 자리해 입지적으로 뛰어난 자산이다.
춘천시에 있는 춘천제일 주유소와 강릉시에 위치한 샘터 주유소는 주요 고속도로와 국도 진입로에 있으며, 속초시에 위치한 삼천리 주유소는 대단위 상권형성으로 신개발지역으로 부각되고 있는 조양동에 자리잡고 있어 잠재가치가 우수한 자산이다.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는 코람코자산신탁이 운용 중인 코스피 상장리츠로 전국 160여 곳의 HD현대오일뱅크 주유소 부지와 삼성전자, LG전자의 대형 가전매장, 쿠팡 풀필먼트와 라스트마일 물류센터, LS그룹의 전기차충전소, 맥도날드 등 대형 F&B 브랜드 드라이브스루(DT점) 매장 등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주유소 부지 개발 위주였던 기존 밸류애드 전략에서 한발 더 나아가 코리빙, 프라임오피스 등으로 투자영역을 넓혀 성장성과 배당 안정성까지 강화했다. 또한 이번 주유소 매각대금은 신규 자산매입과 특별배당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2021년 당시 자회사 부동산플래닛 파트너스가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의 자산매각을 단독으로 주관하여 20개 주유소 자산 매각을 성공시킨 데 이어 올해는 부동산플래닛의 자문&마케팅 사업부가 14개 주유소 자산의 매각 주관 업무를 맡게 됐다.
부동산플래닛 엄현포 대표는 ”부동산플래닛의 온오프라인 경계를 넘은 자산 매각 마케팅과 비즈니스 노하우를 기반으로 계속해서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와 협업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금번 매각 대상 주유소들의 경우 투자자의 투자 목적에 맞춰 유연한 매매 조건을 제공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석유관리원 및 한국석유공사가 운영하는 페트로넷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주유소는 1만1023개로 집계됐다. 주유소 현황 집계를 시작한 지난 2003년(1만849개)을 제외하고 역대 최저치다.
전국 주유소는 지난 2007년 1만2000대를 넘어선 이후 2010년 1만3004개까지 늘어났다. 이후 소폭 줄었지만 대체로 1만2000대 수준을 유지해왔다. 하지만 전국 주유소 규모는 지난 2018년부터 1만2000대 아래로 줄었다.
특히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고유가가 계속됐던 지난 2002년 1만1144개로 줄어든 데 이어 지난해 한차례 1만1023개로 감소했다. 지난해 주유소는 가장 많았던 2010년(1만3004개) 대비 15.23%(1981개) 줄었다. 약 13년 동안 2000개 가까이 문을 닫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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