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백, 뇌물 수사받아야' 이재명에 이상민 "본인이나 잘..양심 같은 게 없나"[여의도초대석]
"법으로, 펜으로, 칼로 죽이려 해?..따뜻한 말은커녕 아주 못된 사악한 말만"
"주변에 의문사만 5명..대선 넘어까지 재판 끌고 가겠다 꼼수나 부리지 말고"
"'김건희', 한동훈 포함 여권 금기어?..공인에겐 원칙적으로 금기 영역 없어"
"민주당, 질리게 물고 늘어질 것..원래 그렇게 야비, 있은 대로 설명하면 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김건희 여사 디올 백 수수 논란에 대해 "뇌물을 받았으면 수사를 받아야 한다"고 말한 것과 관련해, 이상민 국민의힘 의원은 "본인이나"라며 "그러니까 본인이나 지금 저 하늘을 우러러 양심에 가책받는 것들이 얼마나 많은지를 꼽아봤으면 좋겠어요"라고 냉소하며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이상민 의원은 24일 KBC '여의도초대석'에 출연해 "내가 다시 한번 상기하면 지난번에 '법으로 죽이려고 했고 펜으로도 죽이려고 하다가 못 죽이니까 칼로 죽이려 했다' 이런 아주 못된 아주 사악한 말을 했어요"라면서, '사악'이라는 단어를 강조해 이 대표를 직격 했습니다.
"정치 지도자가 사회를 이렇게 좀 더 따뜻하게 하고 온기 있게 하고 통합시키고 이런 걸 해야 되는데"라며 "본인을 누가 법으로 죽이려고 했습니까?"라고 이상민 의원은 이 대표 발언을 목소리를 높여 강하게 성토했습니다.
이어 "자기가 저지른 죄 자기가 조사받은 거죠"라며 "검찰이 과잉 수사를 했다 하더라도 자기가 저지른 빌미 아니에요?"라고 이상민 의원은 거듭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상민 의원은 그러면서 "자기 주변에 성남시장일 때, 경기도지사일 때 사건으로 20여 명이 구속됐어요. 그건 검찰이 구속시킨 게 아니에요. 판사가 발부한 영장에 의해서 구속된 거고"라며 "5명이 의문사했어요"라고 이 대표를 도마에 올려 난타했습니다.
"그거 보면 당시 성남시장이었고 경기도지사였던 이재명 대표는 양심의 가책을 안 느끼나요?"라고 냉소하듯 반문하며 "지금 자꾸 뭐 수사하느니 마느니 하는데 그거는 안 할 수 없다"고 쏘아붙였습니다.
"걱정 마시고 본인이나 수사받고 재판받는 거나 괜히 꼼수 부려서 미루고 미루고 대선까지 넘어서까지 끌고 가야겠다. 이런 꼼수 부리지 말고 당당하게 재판 빨리빨리 받으세요"라고 이상민 의원은 거듭 냉소를 섞어 쏘아붙였습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이날 김건희 여사 관련 질문에 "제 생각은 이미 말씀드렸다. 지금까지 말씀드렸던 것에서 더 말씀드릴 게 없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 진행자가 "한 위원장이 자제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김건희 여사 언급이 여권에서 이제 금기어 비슷하게 되는 거 같다"는 질문엔, 이상민 의원은 "공인에겐 원칙적으로 어느 영역도 금기 영역을 둬서는 안 된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근데 지금 어쨌든 무슨 백 주고받고 하는 문제 때문에 생긴 문제 아니겠어요?"라며 "분명히 그걸 건네주면서 그 사진을 찍은 거는 분명히 나쁜 의도고 아주 야비한 짓입니다. 그건 야비한 짓이에요. 그러나 백을 주고받고 한 부분도 있잖아요. 그 부분에 대해서는 설명이 해명이 필요하죠"라고 이상민 의원은 이어 답했습니다.
"그런데 대통령이나 영부인이나 지금 말씀하신 걸 왜 안 할까, 영부인은 '사과를 하면 총선에 불리하다' 뭐 이런 얘기를 주변에 하고 그런다"고 진행자가 다시 묻자, 이상민 의원은 "아니, 그러니까 제 생각인데"라며 "국민의힘의 일각에서는 이거를 이렇게 또 해명하고 설명하다 보면 민주당이나 반대쪽에서 또 물고 늘어져가지고"라고 말했습니다.
"국정조사를 하자, 특검하자 이렇게 물고 늘어지니 아주 질려버렸다. (김건희 여사나 국민의힘이 그런 반응을 보이는 것도) 이해가 갑니다"라며 "민주당은 그래요. 민주당은 그런 사람들이에요. 실존하는 현상이에요"라고 친정이었던 민주당을 강하게 성토했습니다.
"그러니까 어떻게든지 대통령과 대통령 가족을 물어뜯고 상처를 입히려고 그래요"라며 "그러니까 그런 걸 입지 않으려고 경계하고 경계해야죠"라고 이상민 의원은 강조했습니다.
이상민 의원은 다만, "있는 대로 설명을 국민한테 하면 된다"라며 "아무리 친분이고 뭐고 내세워도 거를 사람은 거르고 만나는 것도 조심하고 그런 일들을 방지하도록 보좌를 받도록 하겠다 이렇게 하면 되지 않을까요"라고 대통령 부부의 직접 입장 표명이나 제2 부속실 설치 필요성을 재차 확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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