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신년간담회 대신 KBS 대담 유력…‘명품가방’ 의혹 해명한다

김희원 2024. 1. 25. 10:0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신년기자간담회 대신 특정 언론사와 신년 대담을 추진하면서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논란에 대해 직접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제 대통령이 직접 입장을 표명할 상황이 됐다"며 "신년기자회견보다는 대담 형식이 적합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대담 형식으로 입장 표명…“직접 발표” 여론 높아져
‘김 여사는 피해자’ 강조할 듯…제 2부속실 등 제시

윤석열 대통령이 신년기자간담회 대신 특정 언론사와 신년 대담을 추진하면서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논란에 대해 직접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제 대통령이 직접 입장을 표명할 상황이 됐다”며 “신년기자회견보다는 대담 형식이 적합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지난 2023년 12월 11일(현지시간) 네덜란드를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암스테르담 스히폴 공항에 도착, 전용기인 공군 1호기에서 내린 뒤 차량에 탑승해 대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 대통령이 대담에서 김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에 대해 언급할 경우 당시 경위를 설명하면서 국민의 이해를 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논란의 재발을 막기 위해 제2부속실 설치나 특별감찰관 임명 등 제도적 보완 장치도 제시할 가능성이 크다.

다만 이번 사건이 김 여사 선친과의 인연을 강조해 접근해 몰래카메라까지 찍은 정치공작이자 범죄행위로서 ‘김 여사는 피해자’라는 점도 강조할 것으로 전해졌다.

대담을 진행할 방송사로는 KBS가 유력하게 거론된다. 다만 아직 최종 확정 전아며 형식은 유동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이 국민 앞에 서되 일각의 요구처럼 김 여사가 직접 나서서 입장을 밝히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당초 대통령실은 신년 기자회견이나 기자단과의 ‘김치찌개 오찬’ 등 다양한 소통 방식을 검토했었다. 그러나 메시지 전달 효과가 떨어지고 형식이 적합하지 않다는 의견이 많았다고 한다.

이처럼 윤 대통령이 김 여사 논란에 대해 직접 설명하기로 한 것은 우선 어떤 형식으로든 직접적 입장 표명이 있어야 한다는 여론이 높아졌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국회가 내달 1일 본회의에서 ‘김건희 특검법’과 ‘50억 클럽 특검법’ 등 윤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한 이른바 ‘쌍특검법’에 대한 재표결을 앞둔점도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번 사태를 계기로 촉발된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과의 갈등이 전날 서천특화시장 화재 현장을 함께 둘러보며 어느 정도 완화된 측면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희원 기자 azahoit@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