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만8000명 정보유출"…한국고용정보원·한국장학재단 제재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전체회의에서 한국고용정보원과 한국장학재단에 대해 각 84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고, 시스템 보안 대책도 정비하도록 개선권고하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지난해 6∼7월 한국고용정보원 구인·구직 사이트 '워크넷'에 '크리덴셜 스터핑(Credential Stuffing)' 방식으로 침입해 23만6000여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전체회의에서 한국고용정보원과 한국장학재단에 대해 각 84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고, 시스템 보안 대책도 정비하도록 개선권고하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크리덴셜 스터핑은 공격자가 다른 방법을 통해 계정·비밀번호 정보를 취득한 후 다른 사이트에서도 이를 동일하게 사용해 성공할 때까지 로그인을 시도하는 대입 공격 중 하나다. 로그인 시도 횟수와 로그인 실패율이 급증하는 특징을 보인다.
두 기관 모두 24시간 감시·모니터링 체계는 갖추고 있었으나, 로그인 시도 와 실패율이 증가하는 형태의 크리덴셜 스터핑 공격에 대응할 수 있는 보안대책은 미흡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개인정보위 조사결과에 따르면 워크넷에는 국내외 26개 아이피(IP)를 통해 1초당 최대 166회, 총 4500만번 이상 로그인 시도가 있었다. 이중 56만번 로그인에 성공(성공률 1.25%)한 기록이 확인됐다.
한국장학재단 홈페이지에는 국내외 44만여개 아이피를 통해 1초당 최대 240회, 총 2100만번 이상 로그인 시도가 있었다. 이 중 3만 6000번 로그인에 성공(성공률 0.17%)한 것으로 분석됐다. 조사 과정에서 고유식별정보(주민등록번호)를 암호화하지 않고 평문으로 저장한 위반 사항도 확인되었다.
사건 이후 두 기관은 보안 대책 설정을 재정비하는 등 위반 사항을 시정하는 한편, 유사 피해가 재발하지 않도록 기존의 로그인 방식을 변경했다.
개인정보위 관계자는 “대량의 개인정보를 취급하는 공공기관은 해킹 공격에 노출될 위험이 크기 때문에 시스템의 특성을 감안해 로그인 시도가 증가하는 시기 및 횟수 등에 대한 분석을 통해 시스템 보안 대책의 임계치를 조정하거나 대책을 변경하는 등 유연한 대응 체계를 갖출 필요가 있다”며 “특히 개인정보 보호법 개정에 따라 공공기관의 개인정보 유출에 대해서는 제재 수위가 대폭 강화된 만큼, 기관 차원의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달라”고 강조했다.
김가은 (7rsilver@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거리에 뿌려진 ‘할아버지 유산’ 800만원…1분 만에 사라졌다 [그해 오늘]
- 폭설에 발 묶인 여행객들 발 동동…이부진 ‘통 큰 배려’ 돋보였다
- "여보, 차 바꾸자" 확 달라진 '벤츠 E클래스'…11세대 신형으로 돌아왔다
- 테슬라 성장에 ‘경고등’…“車인도 현저히 낮아질 것”(상보)
- "내연녀가 준 4억"…장모 통장으로 받아 쓴 공무원 청탁금지법 '무죄'
- "고1이랬는데" 12살 성범죄 현장서 부모에 잡힌 20대, 결국...
- 한파에 실종된 103세 노인, 버스기사 신고로 10시간 만에 가족 품으로[따전소]
- ‘한일전 가능성’ 日 모리야스 감독 “아시아서 가장 수준 높은 경기 될 것” [아시안컵]
- 여학생 성폭행하고 골목에 방치…20대 남성 구속 송치
- “2억 썼네, 어이없어”…스피또 1등 ‘20억’ 당첨자의 명품 플렉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