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수록 시들'...공무원 9급 평균 경쟁률 32년 만에 최저

올해 국가공무원 9급 공개경쟁 채용시험 평균 경쟁률이 작년과 비슷한 21.8대 1로 집계됐습니다.

인사혁신처에 따르면 이달 18일부터 22일까지 국가공무원 9급 공채 선발시험 원서 접수 결과, 선발 예정 인원 4천749명에 총 10만3천597명이 지원했습니다.

올해 9급 공채 평균 경쟁률은 1992년(19.3대 1) 이후 32년 만에 최저치입니다.

최근 5년간의 경쟁률을 보면 2020년 37.2대 1, 2021년 35.0대 1, 2022년 29.2대 1, 지난해 22.8대 1, 올해 21.8대 1로 하락세가 뚜렷합니다.

올해 지원자 수도 작년(12만1천526명)과 비교하면 1만7천929명 급감했습니다.

인사혁신처는 다만 지원자 수가 감소한 폭은 전년 대비 다소 둔화했고, 일반행정직 경쟁률의 경우 77.6대 1로 작년(73.5대 1)보다 소폭 상승했으며, 교정직과 출입국관리직은 지원자가 늘었다고 전했습니다.

경쟁률이 가장 높은 직렬은 50명을 선발하는 교육행정직(일반)으로, 1만568명이 지원해 211.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지원자 평균 연령은 30.4세로 집계됐습니다.

연령대별로는 20대 이하가 54.0%로 가장 많고, 30대 35.6%, 40대 9.2%, 50세 이상 1.2% 순이었습니다.

올해 공무원 보수 인상률은 2.5%지만, 9급 초임 봉급은 6% 인상했습니다.

올해 9급 공채 필기시험은 3월 23일 실시되며, 필기시험 합격자는 4월26일 발표됩니다.

[오지예 기자/calling@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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