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관광 비수기 없앤 ‘둔황’의 비밀

KBS 2024. 1. 25.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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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막고굴, 월야천 등이 있는 간쑤성 둔황은 해마다 겨울에는 관광객이 많지 않아 비수기를 겪었지만 올해는 사정이 달라졌다고 합니다.

[리포트]

예년 같으면 문을 닫고 겨울 한 철 장사를 접었던 상점.

올해는 상점 밖까지 물건이 진열돼 있습니다.

해마다 10월 국경절 연휴 이후엔 관광객이 급감했지만 올해는 상황이 달라졌기 때문입니다.

[양홍/둔황시 관광국 부국장 : "(이번 겨울 들어) 현재까지 둔황시 6대 관광지를 찾은 관광객 수는 11만 3천여 명으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121% 증가했습니다."]

비밀은 바로 성수기를 피하려는 관광객의 심리를 겨냥한 당국의 우대 정책에 있습니다.

둔황시 관광 당국은 매년 5월부터 10월까지 성수기에만 관광객이 몰리는 상황이 되풀이되자 해법을 모색했는데요.

성수기에 8개만 가능했던 막고굴 관람 범위를 11개로 늘리고 항공편 이용객에겐 관광지 입장료를 면제해 주는 등 우대 정책을 마련했습니다.

당국의 적극적인 조치로 둔황은 이제 연중 비수기가 없는 유명 관광지가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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