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리그 첫 날 '新 다크호스' 떠오른 신정주...'기진맥진' 여자부는 줄공타 장기전
(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막내 신정주(하나카드)는 새로운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그러나 여자부는 지나치게 지리해졌다. 양 팀 집중력과 체력의 돌파구를 찾아야한다.
지난 25일, 고양 킨텍스 PBA스타디움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팀리그 2023-24' 포스트시즌(P.S) 파이널 첫 날 1경기에서 하나카드가 SK렌터카를 4-2로 잡고, 2경기에서 SK렌터카가 하나카드를 4-2로 나란히 꺾으며 세트스코어 1-1로 어깨를 나란히 맞췄다.
이제 경기는 최소한 오는 26일까지 치러야 승패의 윤곽이 나온다.
앞서 플레이오프에서 하나카드는 NH농협카드에 3연승을, SK렌터카는 크라운해태에 3연승을 나란히 거두며 파이널에 진출했다.
23-24시즌부터 파이널은 하루 두 경기로 약 나흘(24~27일)에 걸쳐 치러진다. 7전4선승제로, 먼저 네 경기를 이기는 팀이 나오면 27일이 되지 않아도 경기가 끝난다.
7경기를 나흘 안에 끝내야 하므로 녹록찮다. 2경기를 끝내면 자정을 넘기는 시간이다.
양 팀 모두 창단 첫 결승전에 오른 기쁨도 잠시, '정신력'과 '집중력'이라는 더 험준한 터널에 맞서야했다.
오후 4시에 시작된 첫 경기는 하나카드가 1,3세트를 내줬지만 4,5,6세트를 연이어 잡으며 먼저 승리를 잡았다. 직전까지 계속 밤낮을 번갈아 경기를 치렀던 두 팀은 왕관까지 가는 발걸음이 한결 더 무거워졌다.
1, 2경기 오더는 1세트에 응우옌꾸옥응우옌(베트남)-김병호와 에디 레펀스(벨기에)-강동궁 조가 붙었다. 2세트는 김가영-사카이 아야코(일본)와 강지은-히다 오리에(일본)가, 3세트에 무라트 나지 초클루(튀르키예)-레펀스, 4세트 초클루-사카이 조와 조건휘-히다 조, 5세트 신정주-강동궁, 6세트 김가영-강지은, 7세트 응우옌-응오딘나이로 완성됐다.
흔들리던 여왕들, '제발 1점이라도'
LPBA 챔프들인 강지은-히다 조와 사카이-김가영으로 이뤄진, 일명 '한일' 조합은 이번 LPBA복식의 포인트 중 하나다. 그러나 LPBA 최강자들로 구성된 양 팀은 파이널 첫 날부터 돌파구를 잡지 못하고 장기전으로 빠졌다.
1경기 2세트부터 7~10이닝에 걸쳐 양 팀 네 명이 모두 줄공타로 돌아섰다. 김가영은 타임파울 실수까지 내며 흔들리는 집중력을 여실히 비췄다. 12이닝에나 가서야 뱅크샷으로 9-6, 하나카드의 승리로 마무리가 지어졌다.
2경기 2세트 여자복식전은 한술 더 떴다. 양 팀 네 명이 모두 7이닝까지 단 1득점도 내지 못하는 초비상상태가 펼쳐졌다. 세트 시작 30분이 지나서야 히다가 겨우 1점을 내며 코를 뚫었다. 하나카드는 10이닝까지 어렵게 5점을 채우고서 두 명 모두 15이닝까지 공타로 무너졌다. 하나카드의 득점성공률은 21.1%, SK렌터카 역시 9-5로 진땀승을 했지만 득점성공률은 34.8%로 그쳤다.
특히 '당구여제' 김가영은 2경기 6세트 단식에서도 6이닝 내리 공타에 시달리며 여실히 집중력을 잃은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뉴 헐크킬러?' 막내 신정주의 반란
반면 신정주는 하이런 9점 폭발로 몬테스(NH농협카드)를 잡던 직후부터 새로운 다크호스가 됐다. 파이널에서도 1,2경기 연속 두 번으로 '헐크' 강동궁을 잡으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신정주의 직전 준플레이오프 활약은 미약한 편이었다. 팀이 승리했어도 세트를 패배했던 그는 인터뷰를 통해 "생각처럼 경기가 잘 되지 않았다"며 시무룩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지난 23일, NH농협카드와의 플레이오프 4차전 남자단식에서 몬테스에 2-9로 쳐지던 신정주는 갑자기 하이런 9점을 터뜨리며 역전승의 주역으로 우뚝 섰다.
이번 파이널에서도 신정주는 1경기부터 강동궁에 앞서며 승리를 잡았고, 2경기에서도 2-7로 크게 뒤쳐지다 4이닝에 갑자기 하이런 8점을 폭발시키며 11-8로 대역전극을 펼쳤다.
이제 세트스코어 1-1로 어깨를 나란히 한 두 팀은 25일 3,4차전에 돌입한다. 오후 4시 3차전, 오후 9시30분에 4차전이 열린다. 한쪽 팀이 두 경기를 다 이겨도 26일까지 경기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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