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공유형 서점’…“선반마다 판매자가 달라요”

KBS 2024. 1. 25. 09:54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일본의 한 주택가에 책이 꽂혀있는 선반마다 판매자가 다른 '공유형 서점'이 문을 열어 주민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리포트]

주택가에 있는 8 제곱미터 남짓한 작은 서점입니다.

구획된 책장에 책이 빽빽하게 꽂혀 있습니다.

선반 한 칸당 한 달에 우리 돈 만 4천 원 정도를 내면 누구나 책을 판매할 수 있습니다.

책을 통해 이어질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지역에 활기를 불어넣고 싶었다는 게 이 서점을 만든 나카무라씨의 얘기입니다.

[나카무라 지아키/서점 주인 : "책은 그 사람의 생각이나 가치관이 잘 드러나는 매체이므로 선반의 주인이 어떤 사람일지 상상해 보면 좋을 것 같아요."]

이 서점에서는 현재 25명이 책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개점 초기부터 참여한 이 프리랜서 작가는 자신이 좋아하는 것, 사람들에게 전하고 싶을 것을 주제로 매달 다른 책을 꽂아놓습니다.

세상을 떠난 남편이 좋아했던 책들을 판매하는 여성도 있습니다.

[이용객 : "인품이 보여서 마치 사람을 만나러 오는 것 같아요."]

나카무라 씨는 이 서점이 어쩌면 평생 만날 일이 없을지도 모르는 사람들이 책을 통해 이어지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합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