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승 끊긴 광명 SK, 서울시청과 ‘승점4’ 짜리 빅뱅
국가대표 6명 포진한 2위 서울시청 넘어서야 선두 독주 가능
개막 7연승 후 불의의 일격을 당해 연승 행진이 중단된 광명 SK 슈가글라이더즈가 선두 수성의 분수령이 될 서울시청과의 승점 4짜리 경기에 승부수를 띄운다.
김경진 감독이 이끄는 SK 슈글즈(7승1패·14점)는 지난 24일 부산 기장체육관에서 벌어진 2라운드 첫 경기서 5연패 늪에 빠져있던 최하위 부산시설공단에 종료 12초를 남기고 결승골을 내줘 시즌 2승(6패)의 희생양이 됐다. 시즌 첫 패배다.
이날 SK 슈글즈는 ‘96년생 듀오’ 유소정(9골)·강경민(7골)가 16점을 합작했으나, 부상에서 돌아온 앙골라 출신 조아나의 가세로 더욱 촘촘해진 부산시설공단의 수비에 막혀 뼈아픈 패배를 기록했다. 전반 강경민이 단 두 골에 그쳤고, 강은혜(3골)가 후반 한 번의 슈팅도 기록하지 못했을 정도로 꽁꽁 묶인 것이 패인이었다.
문제는 다음 상대가 26일 2위 서울시청(5승1무2패·11점)이라는 데 있다. 최근 3년 동안 포스트시즌에 오르지 못했던 서울시청은 득점 선두 우빛나와 윙득점 1위 윤예진을 비롯, 송지영·조아람·정진희·조은빈 등 국가대표가 6명이나 포진한 강팀이다. 여기에 SK 슈글즈서 이적한 베테랑 권한나까지 호화 멤버를 구축하고 있다.
지난 1라운드 대결서는 전반을 10대14로 뒤지는 등 힘겨운 경기 끝에 강경민(11골), 유소정(7골)의 활약으로 27대24 역전승을 거뒀다. 이번 경기 역시 쉽지 않은 승부가 펼쳐질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예측이다.
7년 만의 통합우승을 노리는 SK 슈글즈로서는 이날 반드시 서울시청을 잡아야 선두를 지킬 수 있다. 자칫 연패를 할 경우 서울시청은 물론 뒤를 바짝 쫓는 경남개발공사(5승1패·10점)에 3연속 통합우승을 노리는 삼척시청(3승1무2패·7점) 등이 호시탐탐 선두를 넘보고 있어 격차를 벌려야 한다.
서울시청의 다양한 공격루트를 봉쇄하는 수비 강화 전략이 중요하다. 또한 최근 득점력이 부쩍 줄어든 측면을 활용한 공격 전술을 전개해야 강경민, 강은혜에 집중되는 상대의 수비력을 분산시킬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황선학 기자 2hwangp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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