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작년 4분기 또 ‘어닝 미스’…시간외거래서 주가 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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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지난해 4분기에도 시장 예상치보다 낮은 실적을 내며 '어닝 미스'를 기록했습니다.
현지 시각 24일 테슬라가 발표한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매출은 251억6천700만달러(약 33조5천224억원), 주당순이익(EPS)은 0.71달러(약 946원)를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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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지난해 4분기에도 시장 예상치보다 낮은 실적을 내며 ‘어닝 미스’를 기록했습니다.
현지 시각 24일 테슬라가 발표한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매출은 251억6천700만달러(약 33조5천224억원), 주당순이익(EPS)은 0.71달러(약 946원)를 기록했습니다.
매출과 EPS 모두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습니다.
매출은 전년 동기(243억1천800만달러)보다 3% 증가하는 데 그쳤습니다. 특히 자동차 부문 매출은 215억6천300만달러(약 28조7천219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이 1%에 불과했습니다.
매출 성장률이 둔화한 것은 지난해 테슬라가 자동차 가격을 큰 폭으로 내리면서 평균 판매 단가가 하락한 영향입니다.
작년 4분기 영업이익률은 8.2%로, 전년 동기(16.0%) 대비 반토막 수준이 됐습니다. 다만 직전 분기의 7.6%보다는 소폭 높아졌습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날보다 0.63% 내린 207.83달러로 마감한 뒤 실적 발표 후 시간외거래에서 3% 넘게 하락한 가격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테슬라는 올해 전망에 관해서도 “2024년 자동차 판매 성장률은 2023년에 달성한 성장률보다 눈에 띄게 낮아질 수 있다”며 “텍사스 기가팩토리에서 차세대 차 출시를 위해 작업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테슬라는 “2023년 회사 역사상 자본 지출과 연구개발(R&D) 비용이 최고치를 기록하며 미래 성장 프로젝트에 집중했는데도 잉여현금흐름이 44억달러(약 5조8천608억원)로 견조하게 유지됐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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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진 기자 (nodanc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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