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2월 아파트 3067가구 '집들이'…입주여건은 '한겨울'

오는 2월 광주지역에서는 입주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3067가구가 집들이에 나설 예정이다. 광주광역시 북구 아파트 단지 전경/사진=머니S DB.

오는 2월 광주지역에서는 입주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3067가구가 집들이에 나설 예정이다. 경기 다음으로 많은 물량이다.

다만, 입주여건이 호전되지 않아 입주율은 크게 높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25일 부동산R114가 '2023년 2월 전국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을 조사한 결과, 광주는 북구 금남로중흥S-클래스&두산위브더제니스 2240가구 등 3067가구가 새주인을 맞는다.

광주 예정 물량은 경기(1만1430가구)다음으로 두번째로 많은 수준이며, 2022년 9월(3093가구)이후 가장 많은 물량이다.

전남 분양 예정 물량은 없다.

재개발 단지인 광주 북구 임동 '금남로중흥S-클래스&두산위브더제니스' 는 중흥토건이 광주 북구 임동 76-64번지 일원에 지하 3층~지상 최고 39층, 14개동, 전용면적 59~107㎡로 지었다.

광주지하철 1호선 양동시장역 역세권이며, KTXSRT 광주역이 자차 5분거리에 위치해 전국 각지로의 이동이 용이하다. 수창초, 양동초, 서림초, 광주북성중, 광주제일고 등의 학교가 가깝고, 백화점, 대형병원, 관공서 등의 생활인프라가 근거리에 조성돼 있어 편리한 생활이 가능하다.

그러나, 광주지역 입주여건은 한겨울이다.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이 최근 내놓은 '2024년 1월 아파트입주전망지수'에 따르면 광주 아파트입주전망지수는 68.4로 전월(68.7%)보다 하락했고, 지난해 12월 광주·전라권 입주율도 65.0%로 전월(68.2%)대비 떨어졌다.

경기침체, 고금리 기조로 위축됐던 부동산 PF 부실 악재가 겹쳐 얼어붙으면서 기존 주택 매각 지연 등이 원인이다.

주산연은 "여전히 많은 위기요인이 있음에도 상반기 중 .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와 그에 따른 대출금리 하향 조정 경기회복 , 이 예상되며, 주택거래량 역시 작년보다는 소폭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보여 입주전망지수 또한 개선될 여지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광주=이재호 기자 jaeho525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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