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뱅으로 주담대 갈아탔더니…이자 1700만 원 낮아졌다

임정환 기자 2024. 1. 25.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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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갈아타기가 시행되면서 금리를 낮춰 이자를 줄이려는 환승 수요가 몰리는 가운데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 등 인터넷뱅크들이 3% 중반의 금리를 앞세워 흥행몰이에 나서고 있다.

특히 대출금리를 기존 5% 이상에서 3%대로 2%포인트 이상 낮춰 연간 약 1700만 원의 이자를 낮춘 사례도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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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뱅서 5%대 이자에서 3%대 이자로 환승
시중은행도 3% 중후반 금리 경쟁 가속화
게티이미지뱅크

온라인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갈아타기가 시행되면서 금리를 낮춰 이자를 줄이려는 환승 수요가 몰리는 가운데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 등 인터넷뱅크들이 3% 중반의 금리를 앞세워 흥행몰이에 나서고 있다. 특히 대출금리를 기존 5% 이상에서 3%대로 2%포인트 이상 낮춰 연간 약 1700만 원의 이자를 낮춘 사례도 등장했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에서는 주담대 갈아타기로 연 1700만 원 가까이 이자 부담을 줄인 차주가 나왔다. 시중은행에서 8억 원의 주담대를 연 5.50%의 금리로 보유하고 있던 차주는 최근 카카오뱅크에서 3.41% 상품으로 대환대출을 받았다. 이 차주는 금리를 2.09%포인트 낮추면서 연 1693만 원의 이자를 아낄 수 있게 됐다.

케이뱅크에서는 기존 시중은행에서 5%대 주담대를 받았던 차주가 3% 중반대로 대환해 연간 이자 352만 원을 절감하는 사례가 등장했다.

앞서 금융위원회가 집계한 주담대 갈아타기 시행 초기 최종 완료된 대출의 금리 인하 폭은 평균 1.5%포인트, 차주 1인당 이자 절감액은 약 337만 원 수준으로 나타난 바 있다. 차주별 상황에 따라 가장 유리한 은행 상품을 이용할 경우 평균치를 큰 폭으로 웃도는 이자 절감 효과가 나타나는 것으로 해석된다.

시중 은행들 역시 신규 주담대보다 낮은 역마진을 감수한 3% 중후반대 금리로 경쟁을 가속하고 있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주담대 대환대출은 서비스가 시작된 이달 9일부터 22일까지 2주 동안 1만 건 넘게 접수됐다. 신청 금액은 1조7000억 원을 돌파했다.

특히 업계에서는 이 같은 환승 수요가 은행권 주담대에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이 도입되기 전인 2월 중순까지 빠르게 몰릴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금융위는 올해 안에 전 금융권에 변동·혼합·주기형 대출상품에 대해 미래의 금리변동 위험을 반영하는 스트레스 DSR 제도를 도입할 방침이다.

DSR은 연 소득에서 대출 원리금이 차지하는 비율이다. 현행 차주별 DSR 규제는 매년 갚아야 할 대출 원리금이 연 소득의 40%를 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스트레스 DSR이 도입되면 지금보다 대출 가능 금액이 줄어들 전망이다.

연소득 5000만 원인 직장인이 변동금리로 30년 만기 분할상환 대출 시 기존의 DSR를 적용하면 대출한도는 3억3000만 원 수준이 나온다. 여기에 스트레스 가산금리 0.75%가 부여되면 대출한도는 3억 원으로 약 3000만 원(9%) 줄어들 전망이다.

임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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