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니아이, 햄버거 굽는 로봇으로 157억 원 투자 유치

2024. 1. 25.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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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키친 스타트업 에니아이가 1200만 달러(약 157억 원) 규모의 프리 시리즈A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24일 밝혔다.

에니아이는 다운타우너와 바스버거, CJ프레시웨이, 맘스터치 등 7개 브랜드에 햄버거 조리로봇 '알파 그릴'을 공급했고, 롯데리아와 테이스티버거, 폴트버거 등 햄버거 프랜차이즈로부터 500대의 선주문을 확보했다.

이번 투자로 에니아이는 알파 그릴 생산 공장 가동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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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니아이 햄버거 조리로봇 ’알파 그릴’/사진=에니아이


로봇 키친 스타트업 에니아이가 1200만 달러(약 157억 원) 규모의 프리 시리즈A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인터베스트와 SV인베스트먼트, 영국 기반 투자사 이그나이트 이노베이션이 참여했다. 기존 투자사인 캡스톤파트너스도 후속 투자를 이어갔다.

에니아이는 다운타우너와 바스버거, CJ프레시웨이, 맘스터치 등 7개 브랜드에 햄버거 조리로봇 ‘알파 그릴’을 공급했고, 롯데리아와 테이스티버거, 폴트버거 등 햄버거 프랜차이즈로부터 500대의 선주문을 확보했다.

미국의 대형 햄버거 프랜차이즈 2곳과 비밀유지 계약(NDA)을 체결했다. 알파 그릴 도입을 위한 현지 파일럿 테스트 진행 중에 있다. 6~12개월 이내로 미국 매장에 로봇을 설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2년 기준 미국 햄버거 시장 규모는 133조원으로 추산되며, 매년 5%씩 성장할 전망이다.

이번 투자로 에니아이는 알파 그릴 생산 공장 가동을 시작한다. 안정적인 로봇 생산과 공급 체계를 갖추기 위해 인천 자체 공장 ‘팩토리 원(Factory One)’을 구축해 연간 1000대를 생산할 계획이다.

또 클라우드 기반의 AI(인공지능) 기술도 선보일 예정이다. 로봇이 비전 센서를 이용해 실시간으로 패티의 표면 색상을 감지하고 품질을 평가한다. 패티가 기준치 이하로 덜 익을 경우, 로봇이 조리 직원에게 즉시 알림을 보내 체계적인 품질 관리가 가능하다. 이 기술은 오는 5월 시카고 미국 외식 박람회에서 선보인다.

에니아이 황건필 대표는 ”판매 실적과 기술 경쟁력을 인정받아 초기 목표액을 뛰어넘는 투자금을 확보할 수 있었다”며 “올해는 하드웨어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 역량 강화를 통해 시장에서의 기술 격차를 더욱 벌릴 것”이라고 전했다.

김민주 기자 minj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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