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 피란민 시설 공격‥최소 9명 사망
[930MBC뉴스]
◀ 앵커 ▶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의 유엔 시설을 공격하면서 8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하고 병원 건물이 무너지는 등 피해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국제사법재판소가 가자지구 전쟁 중단에 대한 임시 조치 여부를 조만간 결정합니다.
임현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는 현지시간으로 24일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남부 최대 도시 칸 유니스에 있는 유엔 시설을 탱크로 공격해 최소 9명이 숨지고 75명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탱크에서 발사된 포탄이 1만여 명의 피란민을 수용한 교육 시설로 떨어지면서 불이나 피해 규모는 더 컸습니다.
[제임스 맥골드릭/유엔 인도지원 조정관] "(시설이 공격받아) 대규모 인명피해가 발생했고, 일부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해 사망자가 보고되고 있습니다."
이보다 앞선 시각, 이스라엘군이 칸 유니스 지역에 있는 종합병원까지 탱크로 공격하면서 수술실과 응급실이 처참하게 무너지는 등 병원 일대에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세계보건기구는 "칸 유니스의 병원들이 처참한 상황에 직면해 있다"면서 "환자와 의료진들이 위험에 처하고 의료 접근성이 저하돼 '재앙적'인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WHO는 가자 남부 병원 주변에 포격이 이어져 국제 응급의료팀이 병원에 접근하기도 어렵고 병원과 통신조차 불가능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가자지구에서 인도적인 휴전이 즉각 시행되길 촉구한다"면서 "민간인과 의료진을 보호하고, 긴급 구호물품이 전달될 수 있도록 접근성을 허용할 것을 호소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스라엘의 집단학살 혐의를 심리하고 있는 국제사법재판소가 조만간 가자지구 전쟁 중단을 명령할지 여부를 결정합니다.
국제사법재판소는 현지시간으로 26일 오후 1시쯤 가자지구에 대한 군사작전 중단 여부 등 임시 조치에 대해 결론을 내리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임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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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현주 기자(mosquee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930/article/6565611_3650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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