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포드 소속 전미자동차노조, 바이든 지지 선언

정미하 기자 2024. 1. 25.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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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최대 노동조합 중 하나인 전미자동차노조(UAW)가 24일(현지 시각) 올해 대선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고 뉴욕타임스(NYT) 등 주요 외신이 보도했다.

다만 NYT는 "UAW의 이번 지지 선언은 조합원들로 하여금 바이든 대통령에게 투표하도록 설득하는 효과보다는 투표 동기를 부여하는 데 더 의미가 있다"며 "노조의 공식적인 지원이 없다면, 바이든 대통령은 미시간과 같은 중요한 스윙 스테이트에서 투표에 참여하는 조합원 수의 감소에 직면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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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최대 노동조합 중 하나인 전미자동차노조(UAW)가 24일(현지 시각) 올해 대선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고 뉴욕타임스(NYT) 등 주요 외신이 보도했다.

24일(현지 시각) 워싱턴DC 에서 열린 전미자동차노조 총회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숀 페인 자동차노조(UAW) 대표가 손을 흔들고 있다. 이날 UAW는 바이든 지지를 선언했다. / AFP 연합뉴스

숀 페인 UAW 위원장은 이날 워싱턴 DC에서 열린 연례 콘퍼런스에서 “이번 선거는 누가 우리 편에 설 것인지, 누가 우리를 방해할 것인지에 관한 것”이라며 “우리의 지지를 얻을 사람은 조 바이든”이라고 선언했다. 그는 이어 바이든이 과거에 한 친노조 발언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언급한 반노조 발언을 언급한 뒤 “바이든은 노조 활동을 공개적으로 지지했고 지난해 파업에 동참한 미국 역사상 첫 대통령”이라고 추켜세웠다.

그는 “트럼프는 억만장자이며 그들을 대변하는 사기꾼”이라며 “선거는 직장에서 가장 친구나 기분을 좋게 만드는 후보자를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권력에 관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연단에 오른 바이든 대통령은 “월스트리트가 아닌 중산층이 미국을 만들었으며, 중산층은 노조가 건설한 것”이라며 “나는 역사상 가장 친노조 대통령이 되겠다는 약속을 지켰고, 여러분의 지지를 얻게 돼 영광이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한 탄탄한 고용 시장, 휘발유 가격 하락 등 경제적으로 밝은 부분을 강조하는 데 시간을 할애했다. 그는 “많은 미국 기업들이 값싼 노동력을 찾아 해외로 나갔지만, 우리는 그 일자리들을 불러 왔다”며 “우리는 ‘메이드 인 아메리카’의 미래를 만들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바이든 대통령은 “나는 미국을 재건할 것”이라며 “내가 취임한 이후 전기차를 비롯해 미국 제조업이 부활하고 있다. 반도체법을 통해 전기차에 들어가는 반도체를 미국에서 직접 생산하고 있으며, 우리는 중국을 손 놓고 지켜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해 UAW의 파업 현장을 방문하는 등 재선을 앞두고 노동자와 중산층을 대표하는 UAW의 지지를 얻기 위해 공을 들여왔다. 이는 트럼프의 핵심 지지층인 백인 블루칼라(노동자 계층)의 마음을 얻기 위한 전략이란 분석이다.

여기다 UAW의 지지 선언 일자를 트럼프가 두 번째 경선에서도 승리한 다음날로 잡아, 트럼프와의 재대결을 준비한다는 의미도 있다. 다만 NYT는 “UAW의 이번 지지 선언은 조합원들로 하여금 바이든 대통령에게 투표하도록 설득하는 효과보다는 투표 동기를 부여하는 데 더 의미가 있다”며 “노조의 공식적인 지원이 없다면, 바이든 대통령은 미시간과 같은 중요한 스윙 스테이트에서 투표에 참여하는 조합원 수의 감소에 직면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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