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한국에선 '노쇼'하더니…중국엔 "미안" 고개까지 숙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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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선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8·알 나스르)가 중국의 축구 팬들에게 사과를 전했다.
알 나스르와 중국 팀의 친선 경기가 취소된 탓이다.
알 나스르는 당초 중국의 축구팀 상하이 선화(24일), 저장 FC(28일)와 친선 경기를 치를 예정이었다.
이어 호날두는 "우리는 꼭 돌아오겠다"며 "축구를 하다 보면 통제할 수 없는 일이 생기기도 한다. 내 마음속에 늘 중국 팬들이 있다는 걸 알아 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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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선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8·알 나스르)가 중국의 축구 팬들에게 사과를 전했다. 알 나스르와 중국 팀의 친선 경기가 취소된 탓이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축구팀 알 나스르는 지난 23일(현지시간) 공식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구단이 통제할 수 없는 이유로 24일과 28일 예정된 두 경기를 연기한다"고 밝혔다.
알 나스르는 당초 중국의 축구팀 상하이 선화(24일), 저장 FC(28일)와 친선 경기를 치를 예정이었다. 친선전 주최 측은 "호날두가 신체적 이유로 경기에 나설 수 없게 돼 친선전을 연기한다"고 설명했다.
호날두도 관련 기자회견에 직접 참석해 "중국 팬들에게 미안하다고 말해야 하는 날이라 정말 슬프다"며 고개 숙였다. 그는 "중국은 내게 제2의 고향과도 같다"며 "경기를 취소한 게 아니라 연기한 것이니 긍정적으로 봐 달라"고 부연했다.
이어 호날두는 "우리는 꼭 돌아오겠다"며 "축구를 하다 보면 통제할 수 없는 일이 생기기도 한다. 내 마음속에 늘 중국 팬들이 있다는 걸 알아 달라"고 덧붙였다.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호날두는 허벅지 뒤 근육을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19일 호날두가 종아리 부상을 당해 약 2주간 경기에 나서지 못할 것이란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호날두는 이탈리아 축구팀 유벤투스 소속이던 2019년 방한해 '노쇼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당시 유벤투스는 K리그 팀과 친선 경기를 펼쳤는데, 호날두는 건강상 문제가 없었음에도 경기에 나서지 않았다.
더욱이 친선 경기의 계약 조건에 '호날두가 최소 45분 뛰어야 한다'라는 조항이 있던 것으로 알려져 논란은 더 커졌다. 호날두는 인천국제공항에서 자신에게 항의하는 팬들을 비꼬는 발언까지 남겨 '날강두'(날강도+호날두)라는 별명을 얻었다.
채태병 기자 ctb@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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