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볼 H리그] 우빛나 앞세운 서울시청, 대구광역시청 꺾고 2위 탈환

서울시청이 대구광역시청에 33-28로 승리 거둬

사진 신한 SOL페이 23-24 핸드볼 H리그 여자부 대구광역시청과의 경기에서 통산 400골을 기록한 서울시청 송지영, 한국핸드볼연맹

(MHN스포츠 부산, 김용필 기자) 역시 해결사는 우빛나였다. 서울시청 우빛나가 11골을 기록하며 2위 탈환에 앞장섰다.

서울시청은 24일 부산광역시 기장군 부산기장체육관에서 열린 신한 SOL페이 23-24 핸드볼 H리그 여자부 경기에서 대구광역시청을 33-28로 꺾고 2위로 올라섰다.

서울시청이 5승 1무 2패, 승점 11점으로 경남개발공사에 내줬던 2위 자리를 탈환했고, 대구광역시청은 첫 승에 실패하며 8연패에 빠졌다.

전반 초반부터 1점씩 주고받는 공방전을 펼쳤는데 대구광역시청이 어려운 가운데에서도 골을 기록하며 따라붙다 이원정의 연속 골로 7-5로 앞섰다. 하지만 서울시청 송지영이 연속골을 넣으면서 8-7로 역전했다.

다시 1점씩 주고받는 박빙의 승부가 이어지다 정진희 골키퍼의 세이브가 나오면서 서울시청이 14-12로 앞섰다. 결국 전반은 서울시청이 15-14로 앞서며 마쳤다.

후반은 대구광역시청에 부상자가 연달아 나오면서 흐름이 좋지 않았다. 좋은 활약을 펼치던 김희진과 이원정이 부상으로 빠지면서 잘 따라붙던 대구광역시청에 먹구름이 끼었다.

하지만 대구광역시청 강은지 골키퍼의 선방에 힘입어 18-18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1점씩 주고받는 공방전이 24-24까지 이어지며 승패의 향방을 가늠할 수 없었다.

하지만, 서울시청 송지영이 윙에서 연달아 골을 넣으며 27-24로 달아나며 흐름이 넘어가기 시작했다. 여기에 2분간 퇴장이 연달아 나오면서 대구광역시청이 어려움에 처했는데 우빛나가 쐐기를 박으면서 서울시청이 31-26으로 달아났다. 결국 서울시청이 33-28로 승리를 거뒀다.

사진 신한 SOL페이 23-24 핸드볼 H리그 여자부 대구광역시청과의 경기에서 MVP로 선정된 서울시청 우빛나, 한국핸드볼연맹

서울시청은 MVP로 선정된 우빛나가 11골, 윤예진이 7골로 공격을 주도했고, 정진희 골키퍼가 9세이브를 기록했다. 서울시청의 정진희 골키퍼는 통산 14호 500세이브를 달성했고, 송지영은 400골을 기록했다.

대구광역시청은 지은혜가 7골, 함지선과 이원정이 5골씩 넣으며 공격을 주도했고, 강은지 골키퍼가 11세이브를 기록했다.

6골을 넣으며 통산 400골을 달성한 서울시청의 주장 송지영은 "경기에 집중하다 보니 400골을 기록한 줄도 몰랐다"며 "차근차근히 하다 보니 이런 기록이 나왔는데 앞으로 500, 600골도 기록할 수 있도록 더 열심히 하겠다"라고 말했다.

 

사진=한국핸드볼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