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FAA “보잉 737 맥스 기종 증산 불허…맥스 9 비행은 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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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항공청(FAA)가 알래스카항공 사고와 관련 보잉 737 맥스 기종의 증산 등 생산 확대에 대해 불허 결정을 내렸다.
FAA는 이번 사고를 일으킨 보잉 737 맥스 9의 비행은 허가하기로 했으나 증산 불허의 영향으로 보잉 주가가 하락하기도 했다.
한편 FAA는 보잉 737 맥스 9 기종에 대해선 비행 허가와 함께 점검 및 유지보수를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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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감, 품질 관리 준수 보장돼야”
보잉 737 맥스 8 등 주요 기종 포함
장외 거래서 보잉 주가 약 4% 하락
미국 연방항공청(FAA)가 알래스카항공 사고와 관련 보잉 737 맥스 기종의 증산 등 생산 확대에 대해 불허 결정을 내렸다.
FAA는 이번 사고를 일으킨 보잉 737 맥스 9의 비행은 허가하기로 했으나 증산 불허의 영향으로 보잉 주가가 하락하기도 했다.
24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FAA는 이날 항공기 제작 및 방위사업체 보잉이 737 맥스 기종 생산을 확대하는 것에 대해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 이같이 밝혔다.
단 737 맥스 9 기종은 검사 후 비행에 복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조치는 지난 5일 발생한 알래스카항공 1282편 보잉 737 맥스 9 여객기 사고에 따른 조처다.
해당 항공기는 미국 포틀랜드 국제공항에서 이륙한 지 약 20분 만에 여객기 문이 떨어져 나가는 사고를 일으켰다.
당시 비행기는 1만6000피트(4880m) 상공을 비행하고 있어 대형사고가 날 뻔했다.
FAA는 증산 불허 결정에 대해 “책임감과 품질 관리 절차의 완벽한 준수를 보장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라 설명했다.
이러한 소식이 전해지자 미국 주식 시장에서는 보잉의 주가가 장외 거래에서 약 4% 하락했다.
마이크 휘태커 FAA 국장은 성명에서 “이번 과정에서 드러난 품질 관리 문제가 해결됐다는 점에 만족할 때까지 보잉의 생산 확대 요청 또는 737 맥스의 추가 생산 라인 건설 승인에 따르지 않을 것”이라 밝혔다.
단 FAA의 이번 결정이 보잉의 단기 생산 계획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아직 전해지지 않고 있다.
보잉 737 맥스 기종에는 보잉의 주력 비행기 중 하나인 보잉 737 맥스 8이 포함돼있다.
이에 대해 보잉은 즉각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앞서 알래스카항공 사고 발생 전인 지난해 10월 보잉의 최고경영자(CEO) 데이브 칼훈은 “2023년 말까지 월 38대의 보잉 맥스 비행기를 생산할 것”이라 밝힌 바 있다.
한편 FAA는 보잉 737 맥스 9 기종에 대해선 비행 허가와 함께 점검 및 유지보수를 지시했다.
휘태커 국장은 “몇 주간의 조사를 거쳐 보잉 737 맥스 9이 비행 금지에서 검사 및 유지보수 단계로 나아갈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라고 설명했다.
현지용 온라인 뉴스 기자 hj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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