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액서 정자 운동성 떨어뜨리는 미생물 발견”…美 연구팀 찾았다

이윤재 기자(yjlee@mk.co.kr) 2024. 1. 25.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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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의 정액은 독자적인 미생물 집단을 가지고 있으며, 이 중에는 생식 기능에 영향을 미치는 박테리아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앞서 이 세균은 여성의 질에 사는 미생물 집단에서도 발견됐는데, 이는 여성의 생식 기능에 영향을 미친다는 선행 연구 결과가 있다.

연구팀은 이 새로운 사실이 정액의 미생물 집단과 생식 기능 사이의 복잡한 관계를 밝혀내기 위한 보다 종합적인 연구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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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아 발 이미지. 사진은 특정 기사 내용과 상관없습니다. [사진출처=픽사베이]
남성의 정액은 독자적인 미생물 집단을 가지고 있으며, 이 중에는 생식 기능에 영향을 미치는 박테리아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헬스데이 뉴스(HealthDay News)는 24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 대학 의대 비뇨기과 남성의학 연구실의 바딤 오사드치 박사 연구팀이 성인 남성 73명의 정자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보도했다.

이들 중 27명은 정자의 운동성에 문제가 있었고, 20명은 정액 속 정자의 농도가 비정상이었다. 나머지는 생식 기능이 정상이었다.

연구팀에 따르면 정자의 운동성을 방해하는 건 정액 속 락토바실루스 이너균이 정자에 염증을 유발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정자의 운동성에 문제가 있는 27명은 정자의 운동성이 정상인 46명보다 이 해당 세균의 수가 현저히 많았다.

앞서 이 세균은 여성의 질에 사는 미생물 집단에서도 발견됐는데, 이는 여성의 생식 기능에 영향을 미친다는 선행 연구 결과가 있다.

또 정액 속 정자의 농도에 문제가 있는 20명은 정자의 농도가 정상인 53명보다 슈도모나스 스투체리균과 슈도모나스 플루오리센스균이 많고 슈도모나스 푸티다균은 적었다.

연구팀은 이 새로운 사실이 정액의 미생물 집단과 생식 기능 사이의 복잡한 관계를 밝혀내기 위한 보다 종합적인 연구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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