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하루 전 취소?…'노쇼 호날두' 중국엔 공개 사과했다
우리에게는 '노쇼'로 기억되는 호날두, 그게 5년 전 얘기인데 중국에서 그런 일이 또 일어났습니다. 친선경기 하루 전 일방적인 취소, 과거와 달라진 게 있다면 이번에는 사과를 했다는 겁니다.
정수아 기자입니다.
[기자]
호날두가 묵고 있는 호텔 앞에 사람들이 몰려들어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우리 시간은 아무 의미 없나요? 5000㎞예요! 여기까지 온 게 아무것도 아닌가요?]
호날두가 속한 알 나스르가 중국에서 친선경기를 하기로 했는데, 하루 전 돌연 취소했고 성난 팬들이 모여든 겁니다.
알 나스르는 통제할 수 없는 이유로 경기가 연기됐다고 소셜 미디어로 설명했을 뿐입니다.
석연찮은 해명이 오히려 더 큰 분노를 불러냈습니다.
결국 호날두가 중국 팬들 앞에 직접 나섰습니다.
[호날두/알 나스르 : 오늘은 제게 슬픈 날입니다. 중국 팬들, 특히 선전에 온 팬들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하고 싶기 때문입니다.]
호날두는 최근 허벅지 뒤 근육을 다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2년의 선수 생활 동안 부상이 많지 않았는데 경기를 할 수 없어 슬프다며 이해를 바란다는 입장을 전했습니다.
[호날두/알 나스르 : 저는 이곳을 제2의 고향으로 느낍니다. 우리는 이곳 중국에 다시 돌아오고 싶습니다.]
일방적인 경기 취소, 그래도 이번엔 호날두가 나서 사과를 하긴 했습니다.
5년 전 유벤투스 소속으로 한국을 찾았을 때는 벤치만 지키다 1분도 뛰지 않았고, 별 다른 말 없이 떠났습니다.
알 나스르는 주최 측과 상의해 경기 일정을 최대한 빨리 잡겠다고 밝혔지만 중국 팬들의 분노는 쉽게 사그라들지 않고 있습니다.
[화면출처 더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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