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리퍼' MUAV 양산사업 착수…"K-방산 수출에 기여할 것"

허고운 기자 2024. 1. 25.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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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위사업청은 아군의 감시·정찰 능력을 획기적으로 향상할 수 있는 '한국형 리퍼' 중고도정찰용무인항공기(MUAV)의 양산사업에 착수했다고 25일 밝혔다.

방사청과 합동참모본부, 공군, 국방과학연구소 등 관계기관은 24~25일 부산 소재 대한항공 항공기술연구원에서 MUAV 양산사업 착수회의를 개최했다.

김태곤 방사청 첨단기술사업단장은 "MUAV 양산 사업을 통해 아군의 감시·정찰능력을 향상하고, 향후 방산 수출 증대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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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 착수회의 개최…공군에 순차적 인도 예정
중고도정찰용무인항공기(MUAV) 시제기가 비행하는 모습.(방위사업청 제공)

(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방위사업청은 아군의 감시·정찰 능력을 획기적으로 향상할 수 있는 '한국형 리퍼' 중고도정찰용무인항공기(MUAV)의 양산사업에 착수했다고 25일 밝혔다.

방사청과 합동참모본부, 공군, 국방과학연구소 등 관계기관은 24~25일 부산 소재 대한항공 항공기술연구원에서 MUAV 양산사업 착수회의를 개최했다. MUAV는 양산 후 공군에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국내 최초의 전략급 무인항공기인 MUAV는 2008년부터 국방과학연구소 주관으로 연구·개발됐으며, 2022년 3월 적투용적합 판정 및 국방규격화 완료를 통해 개발 사업이 종료됐다.

이후 방사청은 지난해 12월21일 MUAV 연구개발 시제품 제작업체인 대한항공, LIG넥스원, 한화시스템 등 3개 업체와 MUAV 양산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MUAV 양산사업의 개시로 앞으로 한국군의 독자적인 감시·정찰 능력이 획기적으로 발전될 것으로 전망된다.

MUAV는 적 전략표적의 영상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 신속하고 효율적인 작전지휘 능력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위험 및 고난도 정찰임무의 무인화 수행이 가능해짐에 따라 아군의 생존 가능성도 획기적으로 향상할 수 있을 것으로 방사청은 기대하고 있다.

우리 군이 운용할 MUAV는 길이 13m, 폭 26m에 미국의 MQ-9 '리퍼'보다 강력한 1200마력 터보프롭 엔진을 장착한다. 이 무인기는 고도 6~13㎞ 상공을 날며 100㎞ 밖 지점의 고해상도 영상을 촬영할 수 있다. 최장 체공 시간은 24시간이며, 대전차미사일 등 무장도 장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MUAV는 향후 제조 개발을 통해 해경, 소방 등 국내 여러 분야에서 다각도로 활용될 예정이다. 현재 성장 중인 무인항공기 분야 수출시장에 진출해 K-방산 수출에 기여할 가능성도 있다.

김태곤 방사청 첨단기술사업단장은 "MUAV 양산 사업을 통해 아군의 감시·정찰능력을 향상하고, 향후 방산 수출 증대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라고 말했다.

hg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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