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2위 알카라스, 호주오픈서 츠베레프에 잡혀 8강 탈락

카를로스 알카라스

(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세계랭킹 2위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가 호주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8천650먼 호주달러)에서 미끄러졌다.

알카라스는 지난 24일(이하 한국시간),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오픈 대회 남자 단식 8강에서 알렉산더 츠베레프(6위, 독일)에 세트스코어 1-3(1-6 3-6 7-6<7-2> 4-6)으로 꺾였다.

알카라스는 이번 대회 노박 조코비치(1위, 세르비아)의 우승에 맞불을 놓을 가장 강력한 후보 중 하나였지만 8강 벽을 넘지 못했다. 

경기 시작 약 30분만에 1세트를 내준 알카라스는 2세트에서 근소하게 리드하다 츠베레프의 서브게임을 브레이크하지 못했다. 알카라스는 츠베레프의 서브 게임에서 15-40, 더블 브레이크 포인트 기회가 있었지만 연속 4실점하며 아쉬움을 자아냈다.

3세트에서도 게임스코어 2-5로 끌려가던 그는 내리 3게임을 따내며 회생의 기회를 엿봤다. 그러나 4세트 동점에서 백핸드 범실을 연속 세 번 내며 브레이크를 허용, 결국 게임을 패배로 마쳤다. 

알카라스는 지난 2022 US오픈, 2023년은 윔블던 대회에서 챔피언에 올랐지만 호주오픈에서는 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알카라스를 꺾은 츠베레프는 4강에서 다닐 메드베데프(3위, 러시아)와 만난다.

이로써 이번 대회 남자 4강 대진은 조코비치-야닉 시너(4위, 이탈리아), 메드베데프-츠베레프 경기로 압축됐다. 남자단식 4강전은 오는 26일 열린다.

 

사진=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