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아침까지 계속 춥지만 낮부터 기온 쑥쑥

제주·전라권은 눈

23일 충북 청주시 상당구 낭성면의 한 인공빙벽 인근 나무가 꽁꽁 얼어붙어 있다. 연합뉴스

중부 내륙과 경북권 내륙을 중심으로 한파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26일 아침까지 매운 추운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오늘(25일)은 종일 영하권 추위가 이어지겠지만, 26일 낮부터는 기온이 차차 오르며 낮 최고기온이 영상권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된다.

25일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영하 9.7도, 대전 영하 9.9도, 부산 영하 6.8도, 광주 영하 5.5도, 제주 영상 2.9도로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이 영하권에 머물렀으며, 강원도 대관령 지역은 영하 21.9도까지 떨어지며 강추위를 보였다.

출근길 추위 대비는 내일 아침까지 단단히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26일 아침에도 강원 내륙 및 산지는 영하 15도 이하, 경기 북부 및 동부 영하 10도 이하, 그 밖의 지역은 영하 5도 이하가 되겠다고 밝혔다. 다만 기온이 차차 오르면서 일부 지역은 한파특보나 해제되거나 경보가 주의보로 변경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25일 낮 최고기온은 영하 2~영상 6도, 26일 낮 최고기온은 영상 2~9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서쪽 지역과 울릉도, 독도 등에는 눈이 내릴 전망이다. 대설특보가 내린 제주도에는 오전까지 비 또는 눈이 오다 잠시 소강상태를 보인 뒤, 25일 밤부터 26일 아침 사이에 산지와 중산간을 중심으로 비 또는 눈이 내릴 것으로 보인다. 이미 많은 눈이 내린 전북 남서부와 전남권 서부에도 낮까지 눈이 이어지는 곳이 있을 것으로 보여, 기상청은 쌓인 눈으로 인한 안전사고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울릉도와 독도에도 25일 최대 7cm까지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하늘 상태는 전국이 대체로 맑겠으나 눈이 오는 전라 서해안과 제주도는 흐릴 것으로 예상된다.

신소윤 기자 yoon@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