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직자 위한 '100원의 기적'…전현직 경찰관 힘 모은다[따전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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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매달 월급의 100원씩 모아 순직 경찰관 자녀에게 기부하는 '100원의 기적'을 올해 더 확대한다.
올해부터 현직 경찰관뿐만 아니라 전직 경찰관도 참여할 예정이다.
지난헤 '100원의 기적'을 위해 경찰 전체 인원 14만명 중 7만명이 참여했다.
경우회는 경찰청과 '100원의 기적' 참여 방식을 논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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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억원 모여…위험 직무 순직자 가정에 전달
경찰청장 "경찰 아니면 할 수 없는 일"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경찰이 매달 월급의 100원씩 모아 순직 경찰관 자녀에게 기부하는 ‘100원의 기적’을 올해 더 확대한다. 올해부터 현직 경찰관뿐만 아니라 전직 경찰관도 참여할 예정이다.
25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은 지난해 3월부터 10개월간 매월 급여에서 100원 또는 1000원을 자동이체해 모으는 ‘100원의 기적’을 운영했다. 지난헤 ‘100원의 기적’을 위해 경찰 전체 인원 14만명 중 7만명이 참여했다. 이중 절반이 월 1000원 모으기를 선택했다.
한 달 4000만원씩 10개월간 약 4억원가량이 모였다. 기금은 범인 체포나 교통 단속 현장 등에서 사망한 ‘위험 직무 순직자’ 중 미성년 자녀가 있는 가정에게 지급됐다. 지난해 12가정 19명의 미성년자가 혜택을 받았다. 첫째 경우 매달 100만원을 주지만 둘째엔 150만원 등 자녀 수에 따라 50만원씩 가산했다. 자녀에게 장애가 있으면 최대 300만원을 지급했다.
지난 2020년 한강 투신 실종자 잠수 수색 중 순직한 고(故) 유재국 경위의 아들 이현 군은 뇌성마비를 앓아 대상자가 됐다. 당시 유 경위의 아내는 남편의 소식을 듣고 충격을 받아 4개월 조산해 이 군이 장애를 가지게 됐다.
경찰은 3월께 남은 2억3000만원의 기부금을 일반 순직자 가정에 전달할 예정이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지난 22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금액을 1000원으로 높이고 참가자를 10만명으로 늘리는 게 목표”라며 “경찰로 재직하다 안타까운 일을 당해도 아이가 성년이 될 때까지 동료들이 책임지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동료들이 가장 뿌듯해하고 자랑스러워한 일로, 전국 공조직 중 경찰이 아니면 할 수 없는 일이었다”며 “우리 규모도 크고 제복 공직자란 자긍심이 있어서 가능했다”고 강조했다.
손의연 (seyye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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