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SL] 자밀 윌슨의 정관장 데뷔전, ‘더블 더블’+‘결정적 점퍼’+‘쐐기 블록슛’

손동환 2024. 1. 25. 09:00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자밀 윌슨(201cm, F)이 정관장 소속으로 첫 승을 챙겼다.

안양 정관장은 지난 24일 필리핀 필스포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EASL A조 예선 경기에서 필리핀 TNT 트로팡 기가(이하 TNT)를 88-76으로 꺾었다. 3승 2패로 최소 조 2위를 확정했다. 3월 초에 열리는 결선 토너먼트에도 진출했다.

정관장은 이날 경기에서 많은 걸 점검해야 한다. 그 중 하나가 자밀 윌슨이다. 윌슨은 대릴 먼로(196cm, F)의 대체 외국 선수. 공격에 특화된 포워드 유형의 선수다.

다만, 윌슨은 KBL 정규리그에서 정관장 데뷔전을 치르지 못했다. 외국 선수 2명이 뛸 수 있는 EASL이 윌슨의 정관장 데뷔전. 윌슨은 기존 1옵션 외국 선수인 로버트 카터 주니어(203cm, F)와 합을 맞췄다.

슈팅에 능한 윌슨은 카터와 공격 공간을 넓혔다. 3점으로 매치업인 론데 홀리스-제퍼슨(198cm, F)을 끌어냈다.

또, 핸드-오프 등 동료와 합작 플레이를 시도했다. 이로 인해, 최성원(184cm, G)과 배병준(189cm, G) 등 국내 외곽 자원들이 3점을 꽂았다. 정관장이 경기 시작 5분 만에 18-9로 앞섰던 이유.

윌슨은 무작정 3점만 던지지 않았다. 필리핀 선수와 백 다운 옵션 창출. 힘을 이용한 후, 스핀에 이은 덩크를 성공하기도 했다.

그러나 윌슨은 합류한 지 얼마 되지 않았다. 윌슨과 기존 선수가 조직적인 움직임을 보여주기 어려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윌슨은 약속된 움직임을 최대한 이행했다. 볼 없는 움직임 이후 오른쪽 윙에서 3점. 다음 공격에서는 볼 없는 스크린으로 배병준의 3점을 도왔다.

윌슨이 터지자, 카터가 부담을 덜었다. 1쿼터 종료 7초 전 스핀 무브에 이은 골밑 득점 성공. 파울 자유투까지 얻었다. 자유투를 침착하게 마무리. 그래서 정관장은 1쿼터부터 TNT와 차이를 보여줬다. 점수는 34-19.

윌슨은 2쿼터 들어 수비 리바운드에 더 집중했다. 카터가 궂은일 부담을 줄였던 이유. 그래서 카터는 공격에 더 집중했고, 정관장은 2쿼터 시작 2분 28초 만에 45-21까지 앞섰다.

그러나 윌슨의 공격 효율이 떨어졌다. 또, 윌슨은 파울 콜에 민감하게 반응했다. 윌슨이 약간 가라앉자, 정관장의 상승세도 주춤했다. 정관장이 전반전을 53-41로 마쳤던 이유.

윌슨은 3쿼터 초반 패스를 더 신경 썼다. 동료들과 시너지 효과에 신경 썼다. 그러나 TNT의 협력수비에 대응하지 못했다. 또, TNT의 강한 몸싸움을 극복하지 못했다. 정관장 또한 3쿼터 시작 1분 49초 만에 53-45로 쫓겼다.

정관장이 타임 아웃을 요청했고, 윌슨은 타임 아웃 후 이타적으로 플레이했다. 수비 리바운드와 패스 등 팀 상승세의 기반을 만들었다. 3쿼터 종료 17.7초 전에는 71-61로 달아나는 3점 성공. 침체될 뻔했던 정관장을 끌어올렸다.

윌슨은 4쿼터에도 안정적으로 플레이했다. 무엇보다 제퍼슨의 공격 패턴과 공격 템포에 적응한 듯했다. 그래서 이전보다 제퍼슨을 효과적으로 묶었다.

또, 필리핀 선수와 미스 매치. 백 다운 동작 이후, TNT의 협력수비를 유도했다. 왼쪽으로 둔 후, 베이스 라인에서 침투하는 최성원에게 패스. 최성원의 리버스 레이업을 도왔다. 정관장과 TNT의 차이도 벌어졌다. 75-61. 남은 시간은 7분 28초였다.

하지만 윌슨을 포함한 정관장 선수들의 힘이 떨어졌다. 수비가 특히 그랬다. 더 달아나야 했던 정관장은 경기 종료 4분 24초 전 78-73으로 쫓겼다.

최성원과 박지훈이 3점과 드리블 점퍼를 기록했다. 상승세. 그리고 윌슨이 정점을 찍었다. 왼쪽 코너에서 페이더웨이. 덕분에, 정관장은 85-73으로 앞섰다. 그 후 라리르 홀리스-제퍼슨의 돌파를 블록슛. TNT의 마지막 반격을 저지했다. 정관장은 승리를 지켰다.

정관장의 승리를 도운 윌슨은 풀 타임 출전에 15점 14리바운드 4어시스트에 3개의 블록슛과 1스틸. 적어도 ‘정관장 데뷔전’에서는 합격점을 받았다. 다만, 한 번의 검증을 더 거쳐야 한다. ‘KBL 정규리그 데뷔전’이 바로 그렇다.

사진 제공 = EASL

Copyright ©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