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전 외교장관, 미 싱크탱크 아시아소사이어티 회장·CEO 임명

미국 싱크탱크인 아시아소사이어티가 강경화 전 외교부 장관을 신임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로 임명했다고 24일(현지시간) 밝혔습니다.

아시아소사이어티는 "강 전 장관은 공직 기간 내내 인간의 존엄성과 평화의 가치에 집중해왔다"며 "외교장관으로서 아시아에서의 평화와 공동번영을 강화하려는 한국의 노력을 이끌었다"고 강 전 장관을 선임한 이유를 밝혔습니다.

아시아소사이어티는 1956년 미국 존 록펠러 3세가 설립한 비영리·비정치 국제기관으로, 미국과 아시아 이해 증진과 교류 강화를 위해 설립됐습니다.

이어 아시아소사이어티는 강 전 장관이 코피 아난 전 유엔 사무총장 재임 시 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 부판무관, 반기문 전 사무총장 재임 시 인도주의 업무조정국(OCHA) 사무차장보, 현 안토니우 구테흐스 사무총장 임기 중 정책특별보좌관을 역임하는 등 유엔에서 주요 요직을 지냈다고 소개했습니다.

강 전 장관은 "아시아소사이어티는 창립 이래 아시아에 대한 지식과 이해를 증진하고 아시아와 다른 지역을 잇는 가교로서 선도적인 비정부기구(NGO) 역할을 해왔다"며 "이러한 임무는 어느 때보다 더 중요해진 시점"이라 밝혔습니다.

반 전 사무총장은 "아시아소사이어티는 정책 솔루션 및 소프트파워에 대한 전문성을 지렛대로 탄탄한 입지를 가진 글로벌 NGO"라며 "강 전 장관의 지성과 비전, 경륜, 외교·리더십 기량이 아시아소사이어티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전했습니다.

[최혜원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befavoriteone@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