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맙다, HBM'…SK하이닉스, 5분기 만에 적자 탈출(상보)

장민권 2024. 1. 25. 08:4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SK하이닉스가 지난해 4·4분기 3500억원 가량의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5분기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4·4분기 AI 서버와 모바일향 제품 수요가 늘고, 평균판매단가(ASP)가 상승하는 등 메모리 시장 환경이 개선됐다"며 "이와 함께 그동안 지속해온 수익성 중심 경영활동이 효과를 내면서 1년 만에 분기 영업흑자를 기록하게 됐다"고 전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4분기 영업익 3460억원
경기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 전경.

[파이낸셜뉴스] SK하이닉스가 지난해 4·4분기 3500억원 가량의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5분기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SK하이닉스는 25일 지난해 4·4분기 매출 11조3055억원, 영업이익 346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 분기 영업이익이 흑자로 돌아선 건 2022년 3·4분기 이후 5분기 만이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4·4분기 AI 서버와 모바일향 제품 수요가 늘고, 평균판매단가(ASP)가 상승하는 등 메모리 시장 환경이 개선됐다”며 “이와 함께 그동안 지속해온 수익성 중심 경영활동이 효과를 내면서 1년 만에 분기 영업흑자를 기록하게 됐다”고 전했다.

SK하이닉스의 지난해 연간 매출은 전년 대비 26.6% 감소한 32조7657억원, 누적 영업손실은 7조7303억원으로 집계됐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주력 제품인 더블데이터레이트(DDR)5와 고대역폭메모리(HBM)3 매출이 전년 대비 각각 4배, 5배 이상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상대적으로 업황 반등이 늦어지고 있는 낸드플래시에서는 투자와 비용을 효율화하는 데 집중했다고 언급했다.

SK하이닉스는 고성능 D램 수요 증가 흐름에 맞춰 인공지능(AI)용 메모리인 HBM3E 양산과 HBM4 개발을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서버와 모바일 시장에서는 DDR5, LPDDR5T 등 고성능, 고용량 제품을 적기에 공급하기로 했다.

SK하이닉스는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AI향 서버 수요와 온디바이스 AI 응용 확산을 대비해 고용량 서버용 모듈 MCRDIMM과 고성능 모바일 모듈 LPCAMM2 준비에도 만전을 기해 기술 리더십을 지켜간다는 계획이다. MCRDIMM은 여러 개의 D램이 기판에 결합된 모듈 제품이며, LPCAMM2는 LPDDR5X 기반의 모듈 솔루션 제품으로 기존 DDR5 SODIMM 2개를 LPCAMM2 1개로 대체하는 성능 효과를 가지면서 공간 절약 뿐만 아니라 저전력과 고성능 특성을 구현했다.

SK하이닉스는 낸드의 경우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eSSD) 등 프리미엄 제품 중심으로 판매를 확대해 수익성을 개선하고 내실을 다지기로 했다.

올해 SK하이닉스는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으로 생산을 늘리며 수익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기조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또 투자비용 증가는 최소화해 안정적인 사업 운영에 방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SK하이닉스 김우현 부사장(CFO)은 “장기간 이어져온 다운턴에서도 회사는 AI 메모리 등 기술 리더십을 공고히 하며 지난해 4·4분기 흑자 전환과 함께 실적 반등을 본격화하게 됐다”며 “새로운 도약의 시기를 맞아 변화를 선도하고 고객맞춤형 솔루션을 제시하면서 ‘토털 AI 메모리 프로바이더’로 성장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