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북 군사활동 감시중…위협 대신 외교로 나서야"
[앵커]
북한의 순항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미국 정부는 한국에 대한 방위공약이 굳건하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북한에는 대화의 문이 열려있다고 말했지만 북한이 받아들일 가능성은 희박해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김경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은 북한의 활동을 감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위협적인 활동을 멈추라고 경고했습니다.
미 국방부는 "북한의 위협적인 군사 프로그램에 대응하기 위해 한국, 일본 정부와 계속 협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미일의 기존 방위공약이 굳건하다는 것을 다시금 강조한 겁니다.
국무부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위험한 행동"이라면서도, 강대 강 대결이 아닌 외교를 통한 문제 해결을 앞세웠습니다.
<베단트 파텔 / 미국 국무부 수석부대변인> "(우리는 북한과) 전제 조건 없는 외교를 할 준비가 돼있습니다. 이것은 우리가 한국, 일본과 계속 긴밀히 협의할 수 있는 길이기도 합니다."
미국 정부는 최근 북한이 크고 작은 무력 도발을 할 때마다 예외없이 전제조건 없는 대화와 외교를 제안해 왔습니다.
그 때마다 북한은 '황당한 망상'이라고 비판하거나 무대응으로 일관하며 긴장감을 높였습니다.
최근에는 러시아와의 군사협력을 통해 국제사회의 우려를 키우고 있습니다.
<프라나이 바디 / 미국 백악관 NSC 선임 국장(지난 주)> "러시아와 북한의 군사분야 협력은 전례없는 수준입니다. 저는 이 협력의 결과로 이 지역 내 위협으로서 북한의 성격이 앞으로 10년 동안 극적으로 바뀔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북한의 군사행동에서 비롯된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을 한미일 3국의 책임으로 돌렸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 김경희입니다. (kyungh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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