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카드 ‘장군’에 SK렌터카 ‘멍군’… PBA 팀리그 파이널 ‘1승1패’ 팽팽

정태화 2024. 1. 25. 08:40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차전서 승리한 하나카드(위)와 2차전서 설욕에 성공한 SK렌터카[PBA 제공]
2023~2024 프로당구 최고의 팀을 가리는 왕중왕전에서 하나카드와 SK렌터카가 '장군멍군'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7전4선승제로 벌어진 파이널 1차전에서 하나카드가 역전승으로 기세를 올렸으나 3시간 뒤에 열린 2차전에서는 SK렌트카가 설욕하며 맞불을 놨다.

24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3-2024 포스트시즌’ 파이널 1, 2차전이 3시간 차이를 두고 동시에 열렸다.

1차전에서는 사카이 아야코가 힘을 낸 하나카드가 세트스코어 4-2(4:11, 9:6, 5:15, 9:8, 11:8, 9:8)로 SK렌터카에 역전승하며 먼저 1승을 올렸다. 하지만 2차전에서는 에디 레펀스(벨기에)가 최고 기량을 과시한 SK렌터카가 하나카드에 4-2(11:9, 9:5, 15:14, 4:9, 8:11, 9:5)로 설욕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로써 다시 원점에서 시작하게 된 양팀은 25일 오후 4시 3차전에 이어 밤 9시30분 4차전을 벌인다.

최종라운드(5R) 우승(정규리그 4위) 자격으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하나카드는 기세상 우위였다.

준플레이오프에서 에스와이에 2연승으로 장식한 하나카드는 올시즌 정규라운드에서 단 한차례도 이겨보지 못한 ‘정규라운드 1위’ NH농협카드를 플레이오프서 3승1패로 돌려세우고 파이널에 진출했다.

특히나 ‘여제’ 김가영과 ‘베트남 특급’ 응우옌꾸옥응우옌이 건재한 가운데, ‘에이스’ 무라트 나지 초클루(튀르키예), ‘일본 강호’ 사카이 아야코, 신정주가 뒤를 받친 덕분이었다. SK렌터카도 하나카드에는 뒤질것이 없었다. 곧바로 플레이오프에 오른 SK렌터카는 ‘정규 2위’ 크라운해태를 3승1패로 누른데다 정규라운드에서도 하나카드에 4승1패로 우세했다.

이렇게 어느 팀도 결코 만만치가 않았다.

하나카드의 초클루와 사카이
이런 가운데 1차전서는 하나카드가 4세트까지 한세트씩을 주고 받는 일진일퇴의 공방전끝에 먼저 1승을 올렸다.

SK렌터카에선 에디 레펀스가 첫 세트서 강동궁과 호흡을 맞춰 응우옌꾸옥응우옌(베트남)-김병호를 3이닝만에 11:4로 꺾은 데 이어, 3세트서는 무라트 나지 초클루(튀르키예)를 15:5(7이닝)로 제압했다. 이에 맞서 하나카드는 김가영과 사카이가 힘을 냈다. 사카이는 2세트서 김가영과 함께 강지은-히다 오리에(일본)를 9:6(12이닝), 4세트서는 초클루와의 호흡으로 조건휘-히다를 9:8(15이닝)로 물리쳤다.

5세트서 신정주가 SK렌터카 '팀리더' 강동궁을 상대로 마지막 하이런 6점을 앞세워 꿈같은 11:8(6이닝)으로 역전승을 하면서 분위기를 가져왔고 6세트 여자단식에서 '당구여제' 김가영이 강지은을 상대로 9:8(10이닝) 1점 차 짜릿한 역전 승리를 거두며 1차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1차전 패배 후 호흡을 가다듬은 SK렌터카는 약 3시간 후 열린 2차전서 세트스코어 4:2로 승리를 거두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2차전은 1차전과 똑같은 라인업으로 나섰으나 결과는 달랐다.

1차전과 2차전서 2승씩을 올린 레펀스

SK렌터카가 1차전서 2승을 거둔 레펀스가 2차전서도 2승을 올리며 맹활약하며 먼저 3세트를 선점했다. 첫 세트서 강동궁-레펀스가 Q.응우옌-김병호를 11:9(7이닝)로 꺾은 후 강지은-히다가 김가영-사카이를 16이닝 장기전 끝에 9:5, 3세트서는 레펀스가 초클루를 15:14(13이닝) 1점차 짜릿한 승리를 거두며 세트스코어 3:0 격차를 벌렸다.

SK렌터카는 4세트서 조건휘-히다가 초클루-사카이에 4:9(5이닝), 5세트서는 강동궁이 신정주에 8:11(4이닝) 역전 패배하며 위기를 맞았으나 강지은이 김가영을 9:5(8이닝) 돌려세우며 1차전 맞대결 패배를 설욕, 2차전을 승리로 마무리했다.

한편, PBA는 포스트시즌을 맞아 SNS를 통해 ‘우승 팀 예측’ 이벤트를 진행한다. 파이널 우승팀을 예측하면 10명을 추첨해 우승팀 전원 사인볼과 우승 기념 굿즈를 제공한다. 준플레이오프부터 플레이오프A,B 파이널까지 승리하는 4개 팀을 모두 예측해 적중할 경우에는 차기 시즌 팀리그 전 경기 관람권(1인2매)을 제공한다.

[정태화 마니아타임즈 기자/cth0826@naver.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report@maniareport.com

Copyright © 마니아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