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이 진짜 기회. 다 뜯어 고쳤다." 도루허용율 96.7%→94.4%. 157km 홀드왕 퀵모션 재도전[SC 코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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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이 보기엔 다 똑같은 것 같은 투구폼이지만 투수에겐 작은 변화도 쉽지 않다.
그래서 단점을 고치기 위해 투구폼을 바꿨다가 그것이 장점을 잃게 하는 경우가 더러 있었다.
도루 시도가 줄었을 뿐 도루를 잡지 못한 것은 같았다.
지난해 시도했던 퀵모션과 차이가 크냐고 물으니 "완전히 다른 폼이다. 다 뜯어 고쳤다고 보면 될 것 같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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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남들이 보기엔 다 똑같은 것 같은 투구폼이지만 투수에겐 작은 변화도 쉽지 않다. 그래서 단점을 고치기 위해 투구폼을 바꿨다가 그것이 장점을 잃게 하는 경우가 더러 있었다. LG 트윈스의 홀드왕 정우영이 그런 케이스라고 볼 수도 있을 듯 하다.
정우영의 단점은 퀵모션이었다. 평균 구속이 150㎞가 넘는 빠른 투심으로 타자들을 잡아내지만 위력적인 공을 뿌리느라 퀵모션이 느렸고, 그래서 1루 주자들이 2루를 훔칠 수 있었다.
구속이 오른 2022년 정우영이 던질 때 상대팀에서 30번의 도루 시도를 했고, 그 중 29번이나 성공했다. 도루 실패는 1번 뿐이었다. 도루 허용률이 무려 96.7%였다.
그래도 정우영은 평균자책점이 2.64로 매우 좋았다. 주자를 득점권에 보내도 자신의 구위로 후속 타자들을 잡아낸 결과였다.
지난해 정우영은 퀵모션을 바꿨다. 자신의 단점을 보완해 더 좋은 투수가 되기 우해서였다. 본인은 자신있다고 했지만 결과적으론 실패였다. 구속이 느려졌고, 제구도 좋지 않았다. 여러 시도를 했으나 2022년의 위력적인 모습을 되찾지 못했다.
그렇다고 주자를 잘 묶지도 못했다. 도루를 17번 허용했고, 딱 1번만 잡아냈다. 도루 허용률이 94.4%였다. 도루 시도가 줄었을 뿐 도루를 잡지 못한 것은 같았다.
3년 연속 20홀드 이상을 기록했던 정우영은 지난해 60경기서 5승6패 11홀드 평균자책점 4.70에 그쳤다. 4점대의 평균자책점은 데뷔 이후 처음이었다. 그만큼 부진했다.
정우영은 지난 20일 스프링캠프인 미국 애리조나로 떠나면서 스포츠조선과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자신의 퀵모션에 대해 "맹목적으로 빨리했었다"며 "빨리하기만 하다보니 힘을 제대로 쓸 수가 없었다"라고 했다.
다시 처음부터 시작이다. 한국시리즈가 끝난 뒤 곧바로 자신을 괴롭혔던 팔꿈치 뼛조각 제거수술을 받은 정우영은 이참에 퀵 모션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기로 했다.
정우영은 "수술을 했기 때문에 어차피 공 던지는 것을 처음부터 시작해야 되니까 지금이 진짜 기회다 싶어서 김광삼 코치님과 얘기를 해서 매커니즘을 많이 고치고 있다"라면서 "어느 정도 빨리 하면서도 힘을 충분히 실어서 구속도 나오게끔 만들고 있다"라고 했다.
지난해 시도했던 퀵모션과 차이가 크냐고 물으니 "완전히 다른 폼이다. 다 뜯어 고쳤다고 보면 될 것 같다"라고 했다.
정우영은 투심의 구위 회복과 퀵모션 두가지만을 생각한다고 했다. 자신에게 맞는 퀵모션을 찾을 수 있을까. 고우석에 이어 내년시즌 후 포스팅을 통한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는 정우영에겐 필요한 숙제임은 분명하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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