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격시사] 호준석 대변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 - 尹-韓 갈등 나쁜일 아냐…조정과 수습이 중요 “명품백 수수논란에 대해 설명이 있어야 하고 제2부속실 등 시스템 마련이 필요”

KBS 2024. 1. 25.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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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전종철의 전격시사>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전종철의 전격시사
■ 방송시간 : 1월 25일(목) 07:35-08:00 KBS1R FM 97.3 MHz
■ 진행 : 전종철 KBS 기자
■ 출연 : 호준석 대변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

▷ 전종철 :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갈등을 빚은 뒤 이틀 만에 전격적으로 만나면서 수습 국면에 들어갔습니다. 이후에 발언을 최대한 자제하면서 상황 관리에 주력하는 모습입니다. 오늘은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의 입, 호준석 대변인과 함께 여권 상황 자세히 짚어봅니다. 호 대변인님 어서 오세요.

▶ 호준석 : 안녕하십니까. 좋은 아침입니다.

▷ 전종철 : 호준석 대변인께서는 YTN 앵커로 오랫동안 활약하면서 시청자들에게 매우 낯익은 얼굴입니다. 정치인으로 깜짝 변신하게 된 계기 무엇입니까?

▶ 호준석 : 우선 국민의 방송 KBS에서 이렇게 불러주셔서 감사하고요. 전종철 앵커님은 제가 언론계 때부터 좋아하던 분이고 또 학교 선배이고 그래서 불러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전종철 : 감사합니다.

▶ 호준석 : 저는 이번 총선이 역대급으로 역사적으로 중요한 총선이라고 생각합니다. 대한민국이 세계 정상, 글로벌 톱으로 나아갈 수 있느냐 아니면 이 정도에서 이제 주저앉느냐의 갈림길에 서 있다고 생각하고요. 정치가 교체돼야 한다. 정치가 지금 왜 국민들을 실망시키고 있느냐. 80년대 낡은 이념, 세계관으로 발목을 잡고 있는 세력이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독선과 오만과 이제는 특권을 넘어서 부패하기까지 한 이 세력들이 퇴출돼야, 퇴장해야 비로소 거기서 대화와 타협의 정치, 합리와 상식의 정치가 가능하다고 생각을 하고 그래서 그런 것의 그런 공적인 영역, 그런 공적인 역할에 조금이라도 좀 봉사하고 싶다는 그런 진심으로 결심을 하게 됐습니다.

▷ 전종철 : 정치권에 들어오셨는데 그런데 정치권에서도 특히 주목받는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대변인으로 이제 선임이 됐어요. 개인적인 인연이 있었는지. 어떻게 한 위원장 대변인 자리를 맡게 됐습니까?

▶ 호준석 : 개인적으로는 본 적도 없고 통화해 본 적도 없는 사이였고 아마 주위의 추천을 받으신 것으로 알고 있고요. 지금 한동훈 위원장과 저는 대화를 많이 깊이 나누지는 않았지만 뭔가 약간 이심전심 마음으로 신뢰하는 그런 관계라고 생각을 하고. 그러나 개인적인 인연이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공정하고 객관적인 어떤 객관성은 유지하는 관계다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전종철 : 관련된 질문하겠습니다. 바로 옆에서 지켜본 한동훈 위원장 어떤 사람입니까? 인물평을 해 주세요, 객관적으로.

▶ 호준석 : 객관적으로 하겠습니다, 건강하게. 정중하다. 그다음에 사람에 대한 배려가 있다. 그 모임이 10명 모임이건 아니면 1천 명 모임이건 사람들을 배려하는 마음이 있다는 게 저는 인상적이었습니다. 저는 사람에 대한 배려는 그 사람들에 대한 이해에서 비롯된다고 생각을 하고 그게 쉽게 되는 건 아니거든요, 또 꾸밀 수 있거나. 이제 그런 면에서 굉장히 제가 생각했었던 기대했었던 것보다 더 좋은 그런 신호를 받고 있고요. 자신만만합니다. 그리고 굉장히 멘탈이 강인하다. 그런 점도 저는 이번 총선의 청신호다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전종철 : 어떤 비전 같은 거에 대해서도 어떻게 평가를 하십니까?

▶ 호준석 : 그러니까 굉장히 생각보다 더 준비가 잘 돼 있더라고요. 법조인이고 검찰 출신으로 계속 그쪽 영역에 있었고 그다음에 법무장관 한 것인데 전반적인 영역에서 생각했던 것보다 굉장히 준비가 잘돼 있고 미래에 대해서 어떤 자신의 시각이 있구나, 준비를 좀 많이 해왔구나라는 그런 느낌 받았습니다.

▷ 전종철 : 지난주말부터 주 초 사이에 여권은 정말 긴박하게 돌아갔어요. 이철규 의원은 공정 공천 얘기하다 소통상 오해가 있었다 이렇게 설명했는데 여하튼 이른바 사퇴 요구 얘기 처음 들었을 때 어떠셨어요?

▶ 호준석 : 저도 이제 언론계 생활을 30년 했기 때문에 정치라는 것은 생물이라고 하는데 생물 중에서도 거의 산낙지급입니다. 막 꿈틀거리고 어떻게 튈지 모릅니다. 이런 일은 뭐 사실 다반사입니다. 그리고 이것이 꼭 나쁘다고 저는 보지 않습니다. 이렇게 돼서 얼마나 이것을 잘 갈등을 조정하고 수습하느냐 이것이 저는 굉장히 중요하다고 보는데 결과적으로 저는 그렇게 됐고 없었던 것보다 더 나은 일이 됐다라고 생각을 하고. 물론 처음에는 놀라긴 했습니다만 이것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거나 아니면 굉장히 나쁜 일이라거나 그렇게 생각하지는 않았습니다.

▷ 전종철 : 말씀하신 대로 당장 최고 책임자 간에 갈등이 노출된 것도 처음에 놀라웠는데 이틀 만에 또 갈등이 수습 국면에 들어간 것도 어떻게 보면 좀 극적이었어요. 이런 부분은 어떻게 보셨어요?

▶ 호준석 : 저는 양측의 국가를 위한 그리고 선민후사라는 이런 진심이 바탕에 깔려 있었기 때문에 이런 수습이 가능하다고 봤습니다. 기술적으로 어떻게 잘 봉합했다 이런 것을 넘어서 이번 총선은 정말 중요하고 갈등과 이견이 있고 또 갈등과 이견이 있는 것은 당연한 일이기도 합니다. 아무리 친한 사이에도 부부 사이에도 싸울 때도 있는 것이고 친구 사이에도 갈라질 때가 있는 것이지 않습니까? 그렇지만 그 바닥에 흐르는 공감대, 어떤 공통의 인식 또 절박함 이런 것이 있다면 그것을 해결해 나갈 수 있는 것인데 저는 그것이 있기 때문에 가능했고 또 윤 대통령과 한동훈 위원장 사이에 있었던 개인적인 신뢰 관계 이것도 결국은 굉장히 중요했다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전종철 : 이제 지금 최근의 과정에서 가까이서 지켜보셨을 텐데요. 갈등 노출과 봉합 과정에서 한동훈 위원장이 어떤 모습을 보였는지 또 측근들에게 어떤 말을 했는지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부분이 있으면 말씀해주시면 더 좋고요. 이 자리 빌려서 한번 말씀을 해 주세요.

▶ 호준석 : 그게 이제 막 시끄러워지고 그다음 날 지난 월요일이었죠. 아침 회의가 9시에 비대위 회의가 있고 한 8시 30분쯤에 이제 비대위원들하고 주요 당직자들이 모여서 간담회 같은 걸 하거든요, 늘. 그래서 이제 저희도 한동훈 위원장의 모습이 관심이었죠. 사실 그날 아침에 국회에 들어올 때 기자들이 먼저 일문일답을 했고 그다음에 이제 회의장 들어왔는데 그냥 센 척하는 이런 게 아니라 진짜로 멘탈이 굉장히 좋구나, 한동훈 위원장이. 전혀 내색하지 않고 평소처럼 대화를 활기차게 쾌활하게 이어가면서 굉장히 여러 분야, 여러 주제에 대해서 얘기를 나누고 하는 모습을 보면서 이렇게 흔들리지 않는 그런 리더에게는 굉장한 미덕이 아닌가 그런 모습을 그날 봤습니다.

▷ 전종철 : 그러니까 회의를 지장 없이 전혀 영향받지 않은 모습으로 이렇게 진행을 했다 그런 말씀이세요?

▶ 호준석 : 회의 때는 당연히 그렇고 회의 때 기자들이 다 보고 있으니까. 그전에 비공개로 모여 있을 때도 사실 이제 참석자들도 다 관심이었거든요. 어떤 모습으로 들어오고 어떤 표정일까. 그 얘기를 아무도 꺼내지는 않았지만. 그런데 이제 평소와 다름없이 그런 똑같은 분위기가 유지되는 그런 모습을 보면서 좀 안도하기도 하고 그랬던 것 같습니다.

▷ 전종철 : 그렇습니다. 갈등 수습의 첫 단추는 이제 뀄다고 보고 더 중요한 건 지금부터 어떻게 할지, 상황 관리 어떻게 할지 여부인 것 같아요. 핵심은 김건희 여사 문제 어떻게 대응할지, 정리할지 이 문제인 것 같습니다. 한 위원장께서는 몰카 공작이다, 정치 공작이다 이런 전제는 확실히 하셨어요. 그러면서 이제 국민 눈높이 얘기를 하셨는데 최근에는 이렇게 기자들이 질문하면 이미 말씀드렸다 하고 이제 말씀을 좀 아끼세요. 한 위원장 입장이 뭔지 한번 다시 짤막하게 정리를 해 주세요.

▶ 호준석 : 그러니까 제가 지난주말에 저희 동네에 있는 그 시장에 가서 이제 상인들을 만나 뵀는데 두 가지 목소리가 있더라고요, 실제로. “그걸 왜 사과하냐. 그렇게 되면 어떻게 뭘 잘못했는데 사과하라는 말이냐. 나 이제 국민의힘 지지 안 한다.”라고 정말 좀 화를 내시는 분들도 꽤 있더라고요. 그런데 또 반대편에는 그래도 국민들이 우려하시는 부분이 있고 국민들에게 아쉬운 부분이 있고 이런 부분을 짚고 넘어가지 않을 수 없다라고 말씀하시는 분이 굉장히 많은 것도 사실입니다. 저는 이 두 가지 마음이 모두 국민들의 마음이라고 생각을 하고 여당을 지지하는 또 지지하지 않는 분들의 마음속에도 이 두 가지는 다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어느 쪽을 좀 더 보느냐 비중의 문제이기도 하고 시각, 어느 쪽 측면을 보느냐의 문제이기도 하거든요. 저는 한동훈 위원장이 그 부분을 정확하게 이미 언급을 했다고 생각을 하고요. 그 부분에 대해서 대통령실과 또는 여권 내부에서도 어느 쪽을 좀 더 볼 것이냐에 대한 그런 이견이 좀 있었던 것은 사실이고. 그러나 이미 그 부분에 대해서는 양쪽이 다 국민들의 마음이라는 것을 언급하지 않았습니까, 한동훈 위원장이. 그래서 이제 그 자세, 그런 시각을 가지고 이 문제를 계속 풀어나가겠다라는 것이 견지되고 있다고 봅니다.

▷ 전종철 : 그런 스탠스를 견지한다 이런 말씀이시고요. 관련해서 윤 대통령께서 방송사 대담이든 어떤 형식으로 하든 간에 여기에 대한 설명 혹은 입장표명이 있을 수 있다는 전망 특히 이제 일부 언론에서 보도하기 시작했어요. 그런 것들이 나오고 있는데 어떻게 될 것 같습니다.

▶ 호준석 : 한 유력 일간지에서도 칼럼으로 이제 이런 내용이 있었더군요. 이 문제가 어쨌건 함정 몰카인데 그것도 이제 친북 인사인 것으로 그동안의 배경들을 쭉 보면 점점 이제 드러나고 있는데 우리 사회가 친북 인사의 함정 공작에 놀아나서야 되겠느냐, 김건희 여사께서 하신 것과는 별개로. 이런 목소리들이 조금씩 더 나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진상을 알게 될수록. 그래서 저는 두 가지가 중요하다고 봅니다. 진상을 좀 더 소상하게 국민들께 설명을 드리는 것이 필요하고요. 그다음에 이제 국민들께서 우려하시는 부분을 해소하는 것이 중요하다. 저는 그 우려를 해소하는 제일 근본적인 해법은 제도라고 봅니다. 시스템입니다. 시스템이 바뀌어야만 앞으로 이런 일이 재발되지 않을 수가 있습니다. 그 제도는 우리 국민들이 다 공감하고 있는 특별감찰관이 있고요. 그다음에 제2부속실이 있습니다. 다 야당도 해야 한다라고 얘기했었던 것들입니다. 그래서 이 두 가지에 대해서 전향적으로 지금 검토를 하고 있기 때문에 대통령께서 아마 KBS 대담을 검토하고 계시다는 보도가 오늘 또 유력 언론에서 나왔는데 어떤 형식으로든 이런 부분에 대해서 진상을 또 알리시고 그다음에 이런 제도 개선을 비롯해서 국민들의 우려를 좀 풀어주시고 이런 것들이 필요하다고 보고 아마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전종철 : 김건희 여사 논란에 유권자 10명 가운데 7명은 ‘윤 대통령이 직접 입장을 밝힐 필요가 있다’ 이렇게 답한 여론조사가 있었습니다. 이 조사는 YTN 의뢰로 엠브레인퍼블릭이 2024년 1월 21일부터 22일까지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천 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됐고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시면 됩니다. 많이 기다리셨어요? 이 조사 결과 어떻게 보셨습니까.

▶ 호준석 : 그러니까 그 앞에 이제 여권 지지하시는 분들의 여론은 제가 조금 전에 제가 직접 현장에서 들은 것과 일치하고요. 하지만 우리 국민들은 여권 지지하는 분들만 있는 게 아니지 않습니까? 중도에 계신 분도 계시고 지지하지 않는 분들도 계십니다. 대통령과 또 여당은 그분들 모두를 포괄하는, 그분들 다 품어야 되는 대통령이고 또 여당입니다. 그러니까 그분들 목소리를 경청해야 되고요. 그분들의 우려를 어떻게 풀어드릴 것인가를 고민하는 것도 저희의 역할이고요. 그런 방향으로 지금 나아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 전종철 : 이 와중에 김경율 비대위원 거취 문제에 대한 얘기가 나오고 있어요. 김 비대위원은 본인이 과하다고 인정한 발언에 대해서는 이미 사과를 했고 다만 이제 김건희 여사 사과를 요구한 입장은 이제 변함이 없다는 취지로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대해서 발언에 책임져야 한다 이런 지적도 있고 출마하려면 비대위원직은 사퇴해야 한다 또 이런 지적도 있더라고요. 그런데 한동훈 위원장은 “관련 질문에 들은 바 없다.” 이렇게 일축을 하고 있고. 이 문제는 어떻게 보세요?

▶ 호준석 : 김경율 비대위원 사실 저도 이제 이번에 개인적으로는 처음 알게 됐는데 밖에서 보던 이미지에 비해서 훨씬 더 겸손하고 되게 부드러운 분입니다. 이게 되게 발언할 때는 강한 발언이 나오는데 사석에서는 굉장히 부드럽고 겸손하고요. 김경율 비대위원이 출마를 위해서 사퇴한다면 박은식 비대위원하고 구자룡 비대위원도 또 있습니다. 그러면 3명이 사퇴를 해야 되거든요. 그럼 비대위를 어떻게 보면 다시 꾸려야 하는 이런 문제가 발생하게 되는 게 있고요. 한동훈 위원장이 항상 다양한 목소리를 자유롭게 개진하는 것이 민주적인 정당이고 그것이 국민의힘의 역할이다라는 걸 강조하는데 김경율 비대위원이 그런 역할을 사실 많이 하고 있습니다. 밖에서 듣는 목소리, 그래서 본인의 의견 플러스 그런 목소리를 내가 좀 대변해서 다양성을 높여야 된다는 사명감도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런 회의에서 그런 건강한 역할들을 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이제 사실 이 비대위 자체로만 보면 그 역할을 대체하기가 쉽지 않은 부분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정치는 또 가능성의 예술이기 때문에 그런 정치적인 여러 가지 고려해야 될 점들, 고려해서 예컨대 지금 말씀하신 그런 부분 그런 대안 그런 것이 전혀 가능성이 없다 또 이렇게 얘기할 수는 없는 상황인 것 같고요. 조금 더 지켜봐주십시오.

▷ 전종철 : 지금 이제 다양한 목소리 얘기하셨는데 그렇다면 중도층 표심 흡수라든지 이른바 이제 86 운동권 세력 청산이라든지 이런 역할을 김경율 비대위원이 할 거라고 한동훈 비상대책위원회가 기대를 좀 하고 있다 이렇게 이해를 해도 되겠습니까?

▶ 호준석 : 오늘 아침에 제가 한 신문 칼럼을 읽고 왔는데 김경율 비대위원은 이번 대선에도 그냥 공학적으로 봐도 굉장히 큰 공신입니다. 조국 사태 때부터 가장 용기 있게 목소리를 내서 그 견고하던 진영에 균열을 일으켰고요. 이재명 대표의 대장동 의혹에 대해서도 가장 먼저 공론화했었던 분이고. 그래서 윤 대통령께서 후보 시절에 단독으로 만찬을 할 정도로 그 역할에 대해서 평가를 했던 그런 분입니다.

▷ 전종철 : 그리고 진영을 넘어왔죠.

▶ 호준석 : 네, 그렇습니다. 그리고 사실 마포을은 여기는 사실 그 전날까지도 저도 마포을은 어떻게 하냐. 여기는 정말 나가겠다는 사람조차 너무 험지인데 그랬었는데 이제 본인이 험지에 출마하겠다고 용기 있게 결단을 한 것이거든요. 저는 이제 그런 부분은 좀 평가돼야 된다고 생각하고 마치 양지에 갑자기 전략공천으로 꽂는 것처럼 이렇게 한 것은 좀 본질이 갑자기 호도된 오인된 것이 아닌가 그렇게 생각을 하고 그런 측면들 좀 기억해 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전종철 : 지금 말씀하신 전략공천인데 또 정치권에서는 계속 미묘한 일들이 벌어지잖아요.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공천 룰을 발표했는데 3번 이상 연속 패한 지역구 등이 전략공천 지역으로 이제 선정이 됐어요. 그런데 거기에 이제 서울 마포을, 인천 계양을 여기가 또 포함이 됩니다. 여기가 김경율, 원희룡 두 사람을 전략공천하기 위한 사전 작업이다 이런 주장도 또 나와요. 이런 주장 어떻게 보세요?

▶ 호준석 : 그 규정에 대해서는 제가 조금 압니다. 왜냐하면 저도 이제 거기에 해당되는 곳이기 때문에 그런데 그 규정이 당규에는 어떻게 돼 있냐 하면요. 원래 당규의 규정이 ‘반복적인 국회의원 선거 패배로 당세가 현저히 약화된 지역’이라고 돼 있습니다. 규정이 있는 겁니다. 그런데 오히려 이번 공관위의 세부적인 결정은 이걸 더 사실은 강화한 겁니다. 왜냐하면 ‘반복적인 패배’라는 것은 조금 애매하거든요. 두 번만 졌어도 8년을 비어 있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두 번만 져도 어떻게 보면 적용할 수 있는 것인데 이걸 더 강화한 겁니다. 세 번 연속으로 졌다면.

▷ 전종철 : 구체적으로 3번이라고.

▶ 호준석 : 네, 3번이면 12년 동안을 졌다는 얘기거든요. 거의 이제 굉장히 어려운, 즉 더 이제 요건을 강화한 거죠. 그런데 이제 그 부분을 앞에 히스토리를 모르고 이 부분만 들으면 마치 김경율, 원희룡 때문에 만든 것처럼 이제 오인하실 수가 있는데 실제로는 반대라는 얘기입니다.

▷ 전종철 : 그렇죠. 한동훈 위원장 어제 청년 간담회에서 “청년들에게 미안하다. 청년을 돕는 정치하겠다.” 했습니다. 청년을 돕는 정치 뭡니까?

▶ 호준석 : 저희 비대위에 비대위원 중에 21세 윤도현 청년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시설에서 자라나서 자립을 했고 자신과 같은 처지에 있는 청년들을 돕고 있는 활동을 하고 있는. 아마 역대 집권여당의 지도부 가운데 최연소겠죠. 21살인데 회의 때마다 청년들, 특히 자립을 준비하는 청년들에 대한 발언을 많이 하고 그 정책적인 대안을 지금 준비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런 모습들을 보면서 좀 진심과 진정성이 느껴집니다. 이 비대위가 과거처럼 정치인들만 모여 있는 것이 아니라 각 분야의 그리고 여러 연령대의 사람들이 모여서 목소리를 대변하고 그것이 정책적으로 구현되고 이런 모습들을 보면서 한동훈 위원장이 윤도현 위원의 발언이 끝난 다음에 한 번은 4월 10일 이전과 이후에 청년들, 특히 자립을 준비하는 청년들에 대한 정책은 근본적으로 달라질 것이다라는 약속을 한 적이 있습니다. 저는 그냥 말잔치가 아니라고 생각을 합니다. 저는 이제 언론인 생활 그만둔 뒤에 최근에 청년들을 더 많이 만나게 됩니다. 아무래도 지역에서도 만나고 그다음에 젊은 기자들도 만나는데 저는 굉장히 고무적입니다. 이 청년들을 보면서 대한민국은 된다라는 확신이 더 생겼습니다. 반듯하고 그다음에 굉장히 유능합니다. 그래서 이 청년들 잘 도와주겠다는 진심이 있고 그렇게 해나가는 것이 국민의힘이 앞으로 해나갈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 전종철 : 비명 또는 친문 의원 지역구에 자객공천을 한다는 등 민주당도 공천 둘러싸고 시끄럽습니다. 공천을 둘러싼 민주당 상황 어떻게 평가하세요?

▶ 호준석 : 민주당에 지금 영입되는 분들이 많지가 않습니다. 국민의힘은 거의 매주 대규모로 이렇게 영입이 되고 다양한 또 젊은 분들이 많이 합류하고 또 그중에 험지에 나가겠다고 자원하는 분도 많습니다. 그런데 민주당에 왜 영입이 잘 안 되고 있을까. 저는 합리와 상식이 깨졌다고 생각합니다. 당대표를 위해서 혐의가 중한데도 방탄에만 몰두하고 반대하면 거의 쫓아내다시피 해서 나가게 만들고. 이런 정당에 합리와 상식을 가진 사람들이 합류하기를 주저하는 것은 뭐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공천도 과연 합리적으로 상식적으로 사람들이 공감하는 부분으로 갈 것인가. 지금 돌아가는 양상을 보면 그렇지가 않은 것 같고 저는 이것은 상대 당이니까 안 됐으면 좋겠다 이런 것이 아니라 우리나라 정치의 큰 파트너이고 한 맥이기 때문에 잘돼야 되고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아야 되는데 사실 좀 걱정이 많이 됩니다.

▷ 전종철 : 마지막으로 이제 시간이 얼마 없는데 민주당은 윤 대통령과 한동훈 위원장 화재 현장 방문을 일종 화해 쇼다 이렇게 비판하고 있어요. 짧게 여기에 대해서 좀 말씀해 주시죠.

▶ 호준석 : 정말 비극적인 안타까운 일이 일어났는데 상인들, 장사하시는 분들 입장에서 대통령이 직접 바로 오시고 또 여당 대표가 바로 오시고 함께 두 분이 대책을 논의하고 대책을 약속하고. 이것보다 더 위안이 되는 장면이 어디 있겠습니까. 대통령이 사진 찍으러 갔다고 비판을 한다는데 사진을 대통령이 셀카 찍으셨습니까? 언론인들이 오셔서 중요한 현장이니까 사진을 찍은 것이고 1층만 왔다 갔다고 또 비판을 한다는데 2층까지는 사람이 많아서 올라갈 수도 없는 현장이었고 대표자들 다 1층에 와 계셨다고 합니다.

▷ 전종철 : 그렇군요. 그런 상황이었군요.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호준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 대변인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호준석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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