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지 일일이 확인”…총선 때 수검표 도입
[KBS 청주] [앵커]
총선이 70여 일 남았습니다.
이번 총선에는 선거 사무원이 모든 투표지를 일일이 확인하는 수검표 절차가 도입됩니다.
부정 선거 의혹을 막으려는 의도지만, 그만큼 개표 시간이 더 길어질 전망입니다.
정진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선거관리위원회 직원들이 가상 투표지를 한 장씩 넘겨가면서 유심히 살핍니다.
투표지가 후보와 정당별로 정확히 분류된 것을 확인한 뒤에야, 심사 계수기에 넣고 집계 절차를 마칩니다.
이전까지는 기계로 자동 분류한 투표지를 곧장 심사 계수기에 넣었습니다.
기계에서 빠르고 일정하게 떨어지는 투표지에 이상이 없는지 여부만 육안으로 확인했습니다.
이번 선거부터는 계수 작업 전, 모든 투표지를 일일이 손으로 확인하는 수검표 절차가 추가됩니다.
분류기 작업과 선거 사무원의 확인, 그리고 심사 계수기 작업까지 투표지를 세 번 확인하게 된다고 선관위는 설명했습니다.
개표 과정의 투명성을 강화해 부정 선거 의혹을 차단하겠다는 취지입니다.
실제로 지난 21대 총선 당시, 인천 연수구와 2년 전, 경기도 안산시장 선거 직후 특정 후보의 이의 제기로 재검표가 이뤄지기도 했습니다.
[이수진/충청북도선거관리위원회 홍보담당관 : "사람의 손으로 모든 투표지를 한 번 더 확인하는 수검표 작업을 추가해서 부정 선거 의혹을 원천 차단하고…."]
수작업이 한 번 더 추가되는 만큼 개표 시간도 늘어날 수밖에 없습니다.
선관위는 선거인 수 등을 고려할 때, 충북의 이번 총선 개표가 지난 총선보다 평균 3시간가량 더 걸릴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선거인 수가 많고 후보 간 접전이 치열한 선거구는 개표 시간이 더 길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KBS 뉴스 정진규입니다.
촬영기자:김현기
정진규 기자 (jin9@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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