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전 외교장관, 美 싱크탱크 아시아소사이어티 새 회장으로
선명수 기자 2024. 1. 25. 08:38
미국 싱크탱크인 아시아소사이어티가 강경화 전 외교부 장관을 신임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로 임명했다고 24일(현지시간) 밝혔다.
아시아소사이어티는 1956년 미국의 존 록펠러 3세가 설립한 비영리·비정치 국제기관으로, 미국과 아시아의 이해 증진 및 교류 강화를 위해 설립됐다.
아시아소사이어티는 강 전 장관을 “한국의 제38대 외교부 장관을 역임한 뛰어난 외교관으로, 한국 역사상 최초의 여성 외교부 장관”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그는 공직 기간 내내 인간의 존엄성과 평화의 가치에 집중해왔다”며 “또 외교 장관으로서 아시아의 평화와 공동 번영을 강화하려는 한국의 노력을 이끌었다”고 선임 배경을 밝혔다.
아시아소사이어티는 또 강 전 장관이 코피 아난 전 유엔 사무총장 재임 시 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 부판무관, 반기문 전 사무총장 재임 시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 사무차장보, 현 안토니우 구테흐스 사무총장의 임기 중 정책특별보좌관을 지내는 등 유엔 주요 요직을 거쳤다고 소개했다.
강 전 장관은 “아시아소사이어티는 창립 이래 아시아에 대한 지식과 이해를 증진하고 아시아와 다른 지역을 잇는 가교로서 선도적인 비정부기구(NGO) 역할을 해왔다”며 “이 같은 임무는 어느 때보다 더 중요해진 시점”이라고 말했다.
선명수 기자 sm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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