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공항 활성화 ‘군공항’ 이전…지사-무안군수 회동 전기되나?
[KBS 광주] [앵커]
무안공항 활성화를 위해서 광주 민간공항을 무안으로 이전하자는데는 전라남도와 광주시가 큰 틀에서 합의를 했는데요.
하지만, 광주 군공항 이전 문제가 연계돼 있어 여전히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전남지사와 무안군수가 조만간 만날 예정이어서 군공항 이전 논의에 전기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유철웅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2007년에 문을 연 무안공항.
서남권 거점공항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출범했지만, 지난해 이용객이 24만 6천여 명에 그쳤습니다.
이용객이 가장 많았던 2019년 89만 5천 명에 비해 1/3에도 못 미칠 정도로 소규모 공항으로 전락했습니다.
2015년에 27개였던 노선도 지난해는 17개로 축소돼 공항기능이 과거보다 후퇴하고 있습니다.
무안공항 활성화를 위해서는 광주 민간공항 이전이 필요하지만 군공항 이전이 발목을 잡고 있는 상황.
무안공항 활성화 토론회에서 대구정책연구원 김주석 실장은 군공항 이전과 관련해 전라남도가 참고할 만한 시사점을 제공했습니다.
김 실장은 민간공항과 군공항을 함께 이전한 대구시의 경우 군공항 이전 대상 지역 주민들에게 군공항에 대한 인식을 개선시키는데 주력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주민들이 가장 우려하는 소음 문제는 완충지역을 최대한 넓히는 방향으로 해결책을 찾아가고 있다고 덧붙혔습니다.
[김주석/대구정책연구원 공간교통연구실장 : "면적은 두 배가 늘어나는데요. 이 면적을 두 배로 더 늘린 이유는 앞서 정교수가 말씀하신 대로 그런 소음 피해에 대한 완충공간으로 확보하는 거죠."]
군공항 이전지를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는 전남도와 무안군의 움직임도 변숩니다.
전라남도는 김영록 지사와 김산 무안군수가 조만간 만나기 위해서 양측이 실무접촉을 통해 안건을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장헌범/전남도 기획조정실장 : "저희 도지사님과 군수님 면담은 지금 추진 중에 있고요. 그리고 건설적인 답을 마련하기 위해서 실무적인 협의 중에 있다는 말씀을..."]
전라남도와 무안군이 군공항 이전 문제의 해법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유철웅입니다.
유철웅 기자 (cheolu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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