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만 컴백' 김남주, 첫 티저부터 강렬하다

황소영 기자 2024. 1. 25.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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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풀 월드' 1차 티저, MBC 제공
드라마 '원더풀 월드'의 1차 티저 영상이 공개됐다. 김남주, 차은우, 김강우, 임세미의 연기 시너지가 30초 만에 보는 이들을 압도했다.

3월 1일 첫 방송 예정인 MBC 새 금토극 '원더풀 월드'는 아들을 죽인 살인범을 직접 처단한 김남주(은수현)가 그날에 얽힌 미스터리한 비밀을 파헤쳐 가는 휴먼 미스터리 드라마. 드라마 '트레이서' 시리즈, '보이스2' 이승영 감독과 드라마 '거짓말의 거짓말', '청담동 스캔들' 김지은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이 가운데, 1차 티저 영상이 공개된 것.

김남주의 비장한 눈빛과 '모든 것은 그날의 사건으로 시작됐다'라는 내레이션으로 포문을 연다. 철컥 소리를 내며 위태롭게 닫히는 문, 캄캄한 밤에 눈길을 달리는 자동차, 불길이 집어삼킨 건물, 쓸쓸한 추모 공원, 삭막한 교도소 전경 등 미스터리한 파편들이 보는 이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또 김남주의 고통스러운 절규와 "당신은 내가 끔찍하지도 않아?"라는 울음 섞인 질문에 이어 "인간이 가장 고통스러울 때가 언제인지 아냐?"라고 말하는 차은우(권선율)의 날 선 외마디는 이들을 둘러싼 처절한 현실을 짐작하게 한다. 이들을 비극으로 몰아넣은 충격적인 사건, 나아가 이들이 파헤칠 비밀이 무엇일지 궁금증이 치솟는다.

30초 영상을 열연으로 채운 김남주, 차은우, 김강우, 임세미의 존재감이 눈길을 끌었다. 먼저 김남주는 마치 실성한 듯 눈물 섞인 웃음을 토해내는 장면을 비롯해 등장하는 모든 신을 집어삼키며 '드라마 퀸'의 6년만 귀환을 알린다. 차은우는 지금껏 본 적 없는 거친 남성미로 시선을 사로잡는 동시에 격정적인 눈물 연기까지 선보이며 연기 변신을 예고한다. 김강우는 묵직하고 젠틀한 카리스마와 깊이 있는 눈빛으로 탄성을 자아내고, 임세미는 휘몰아치는 티저 영상 속에서 비밀스러운 아우라를 내뿜었다. 미스터리한 무드를 끌어올리는 미장센과 음악까지 어우러져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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